그때가 03년도말이였나??
노원구쪽에서는 상당히 큰 회사인 한성여객이 파업을 해버렸지...
당시 한성여객이 운행하던 노선이 15,34,34-1,333번등 이 인근에서는 나름대로 한 가닥 하는 회산데 이넘들이 서버리니 당장 이쪽은 카오스가 되버린거야.
파업의 이유는 아주 간단했어...한성여객을 흉안계열에서 인수해버린게 결정적인 계기가 된거지...
뭐 이 인근에서 흉안의 악명을 모르는 기시남들도 없을테니 이건 뭐 거의 공포의 도가니탕이랄까?
파업이 시작되고 차고주변엔 버스의 바리케이트가 쳐졌지...정말이지 어떻게 저렇게 차를 세웠을까? 싶을 정도였어...
이건 차를 주차시킨건지 가져다가 붙여놓은건지... ㅡㅡ;;;
암튼 노원구 일대가 파업의 여파로 카오스가 되버리니 시에서도 급히 임시수송대책을 꾸몄지...
우선 불참인원들이 어떻게 차를 구했는지 기존의 한성여객차를 가지고 운행을 했어...
그리고 15번은 아진과 대원, 333번은 동아, 34-1번은 한성운수가 투입이 되었지...
그런데 이 15번이 아주 골때리게 된거야...
원래 이 노선이 하계동-하계동 순환인데 아진이나 대원 둘다 차고지가 이 코스에서 벗어나있거든...
그러다보니 줄배차 19번에서 몇대 빼온 아진교통 15번은 도봉산역-도봉산역으로,구리에서 차 줄줄이 끌고온 대원여객 15번은 의정부-의정부, 본래주인인 한성여객 15번은 기존코스...아주 지멋대로 차가 다니는거지...
그러다 보니 수락산입구에서 도봉역쪽으로 좌회전을 해야 되는데 이차들은 차고 들어간다고 우회전을 해버리네?
그나마 도봉산 종점이 가까운 아진은 이해하겠지만 차고가 의정부 가능동에 있는 대원은 그야말로... ㅡㅡ;;;
아무생각없이 15번을 탔던 승객들이 정신을 차려보니 망월사를 지나는 사태가 쉽게 발견되고는 했어...
결국엔 세 회사가 다 기존코스로 다니기로 했었던걸로 기억해...
그리고 34-1번 같은경우도 골때리는게 한성운수는 차고가 번동에 있단말이지...
하지만 노선은 하계동에서 출발하는 노선이구...
그러니 한성여객차는 하계동까지 올라가고 한성운수차는 번동에서 출발하는 이것도 어이없는 노선이 되버렸던거야.
암튼 파업기간이 상당히 오래갔던걸로 기억해...하지만 결국 노조가 물러서고 파업이 종결되면서 한성여객이 점점 정상화 되었지...
그리고 흉안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대우빠였던 한성여객에 무려 새싹이 들어갔지...
아...한성여객의 예전 그 노선들과 모습이 가끔은 그립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