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D운송그룹은 첫 운행부터 고속도로를 경유해 서울과 경기권을 오가는 수도권 광역버스 운행 노선에 대해 입석 운행을 전면 금지했다.

업체 측은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입석 통행은 불가능한 데다, 입석 금지는 언젠가 시행해야 할 문제였기 때문에 이번에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관계 당국에서 따로 지시받은 것은 아니고, 자체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석금지 방침에 KD운송그룹 관계자는 “100% 세월호 사고 때문이라곤 할 수 없지만, 안전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하면서 고속도로 입석 운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사내외 여론이 많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입석금지 방침에 따라 많은 이들이 불편을 호소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경기도 교통건설국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상 입석 운행은 불법이었지만, 그동안 버스업체의 적자가 우려돼 강하게 단속할 수 없었던 것”이라면서 “법을 지키겠다는 버스업체를 말릴 방법은 없고, 혼잡을 해결할 다른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광역버스 입석금지소식에 네티즌들은 "광역버스 입석금지 진짜 이건 딜레마네요" "광역버스 입석금지 안전도 중요하지만 너무 혼잡해지니 큰일입니다" "광역버스 입석금지 법적으로 불법이라는데 뭐 어떡하겠어.." "광역버스 입석금지, 큰 사고 나기전에 하는게 좋을지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