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공연 갔다가 소공연은 두번째였는데, 25일 왔던 관객들한텐 미안하지만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분위기 미쳤었다.

2014년 클럽 공연은 못 갔던지라 어떤 분위기였는지 모르겠지만, 4월 24일 분위기가 그렇게 레전드였다고 하던데

그거 뛰어넘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6시 반 정시 되니까 입장. 45분쯤 되니까 기준님 나오셔서 사전 mc 보셨고 난 황인현 베이시스트님 성함 맞춰서 받았어ㅋㅋㅋ

저번에도 받아서 응원봉으로 바꾸고 다른 분한테 양도할까 싶었는데 얘기할 타이밍을 못 잡았다....

어제 문제는 갤주 데뷔일 관련으로 많이 나왔었어 참고할 사람들은 참고하고

저 선물박스는 어떤 팬분이 문제 맞추시고 받아가셨는데 기준님 왈 

'귀가하실 때 지하철에서 이거 들고 가는거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폐기는 알아서 하셔야 합니다...!' 개웃기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사회 잘 보셔

 7시 되니까 바로 시작. 어김없이 동경소녀로 시작.

목 한번 나갔던터라 어떨까 싶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더라 ㄹㅇ 프로는 프로인가벼

동경소녀 - 첫사랑으로 무난하게 스타트 끊어주고 첫 줄이라 뒤에 떼창 들리기 쉽지 않은데

초반부터 떼창 소리 큰 게 간간히 들렸어

'목 나가고 나서 소리 안 지르려고 했는데 그게 안 되네요ㅋㅋ'하면서 가정의 달 기념

지난번에 안 불렀던 엄용돈 시작ㅋㅋㅋㅋㅋ

나 엄용돈 리프에 감격해서 순간 정류장 부를 뻔 했던거 정신 다잡고 잘 따라불렀고

관객들이 잘생겼다~하니까 과사 검색해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잘생긴건 모르겠고 사랑이란 말은 어울리는 것 같다 그랬나? 그러면서 사말어사 시작

나 갔던 25일날은 사말어사 템포 좀 느리게 잡았었는데 어제는 정상적인 보통의 템포로 잘 불렀더라

그 다음이 골어귀였나 기억이 부정확하네 이해 좀...

골어귀 기타로 1절까지만 했었는데 떼창 진짜 개컸어 

1절 벌스까지만 부르다가 후렴은 아예 우리 쪽으로 스탠드 돌려서 마이크 넘겼어ㅋㅋㅋㅋㅋ

세션분들 빠지고 기타에 보컬만 하는 곡들이나  여밤같은 잔잔한 곡들은 1열에서도 ㄹㅇ 떼창이 쩌렁쩌렁하게 들릴 정도라

마이크 한 네다섯번? 더 넘겼어ㅋㅋㅋㅋㅋ박수 대신 엄지 중지 딱딱 소리 내는거 퍼커션처럼 해보라고 시키고ㅋㅋㅋ

이번 공연에 유독 밀당 모먼트가 좀 심했어ㅋㅋㅋㅋ덕분에 재밌었지

메인 곡 냅두고 딴 곡으로 시작해서 떼창하고 있는데 갑자기 혼자 메인곡 시작하고

인트로 잘 하다가 갑자기 뚝 멈추고 우리 놀리면서 혼자 웃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이 공연은 신기하게 갤주가 보는 프롬프터에 셋리스트 곡 제목이 초성으로 나오대?

'ㅎㅅ' 

딱 이렇게 떴는데

"어 저게 뭐지?" 이래서 찐팬들이 향수!!!!!! 향수!!!!! 이러니까

"향수는 연습한 적이 없는데 뭐지" 이러고 좀 있다가 팬들이

"회상!!!!회상!!!!" 하니까 아 맞다 싶은 말투로 "아 회상ㅋㅋㅋㅋㅋ"

갤주가 회상 때는 뒤에 드라마 영상 트는 걸 좋아하는데 굉장히 비싸요 이러면서

아쉽게 패쓰.....그 뒤에 갤주 전매특허 뭐 듣고 싶어요? 하다가 자활신!! 나오니까

"아 제가 하고 싶은거 할껀데" 하면서 전쟁이 나면으로 다시 노래 시작한ㅋㅋㅋㅋㅋ

이후에 분위기 좋다고 쭉 달립시다 하더니 판테온부터 막걸리나 등등 뛰는 곡들 메들리 시작

판테온 인트로에 뭐라뭐라 했는데 정글에서 미드 도와줬다 이랬던 것 같은데 

요즘에도 롤 꾸준히 하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떼창 크고 관객들 뛰면서 잘 노니까 분위기 탔는지 이 밤 부를 때 2절 해야 하는데

바로 브릿지 넘어가서 " 아 실수 한번 안 했는데 한번쯤 이럴 줄 알았어~"하면서 아쉬워하고ㅋㅋㅋㅋㅋ 

근데 세션분들 갤주가 갑자기 브릿지로 넘긴건데 드럼 기태 형님이 안 끊고 라이드 심벌 쭉 치셔서 다른 세션분들도 바로 탑승

 티 하나도 안 나고 스무스하게 넘어가심...프로의 짬바는 확실히 다르다 ㅇㅇ

이 밤이랑 네온사인 순서로 불렀는데 이 때 관객들 미쳐 날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뛰었다 함성 미치고 ㄹㅇ

네온사인 할 때 코러스에서 기타 현창? 형님이 음원엔 없는 반음씩 올라가는 (밤을 비추던~딴!딴!딴!딴!딴! / 눈동자~딴딴딴딴딴) 

일렉기타 라인을 추가하셨는데 큰 변화는 아니지만 이게 원곡보다 훨씬 신나더라ㅋㅋㅋㅋㅋ이후에 가는 갤러들도 잘 들어보길

일렉 솔로 추가됐는데 이것도 ㄹㅇ 지림 역시 갤주는 일렉 소리가 있어야 돼 

메들리 만들긴 했는데 빡세다고 하더라 갤주 날뛰고 곡 끝낼 때 힘들어서 나오는 '워' 오랜만에 들었다ㅋㅋ

추여비 할 때 오늘은 폰으로 찍는 사람 확실히 없더라. 4월 25일 갔을 땐 무슨 민희진 기자회견마냥 다 찍었는데

훨씬 분위기 좋았고 난 세션분들은 찍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한 장만 슬쩍 찍고 따봉 날리면서 세션분들 구경함

앞쪽 사람들은 어차피 갤주 뒤쪽 돌아댕기는거 잘 안 보이니까 국내 탑급 세션분들 연주하는거 감상해 봐

여유가 ㅈ되고 대단하단게 몸소 느껴진다...난 따봉 계속 날려드리면서 넋놓고 구경함

다른 갤러들도 세션분들한테 따봉 날려드리면 좋아하실 듯ㅋㅋㅋㅋㅋ

이러고 1부 끝나고 관객들이 장범준! 장범준! 하는데 앵콜 안 할꺼예요? 하더니 들어갔다 나오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앵콜 및 2부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식송 불러주면서 내 이름 넣어주더라 황홀했음 ㄹㅇ...분위기 좋아서 주변에 있는 분들끼리 그냥 맥주 짠하면서 마시고

"저번에 목 나가서 공포증 생길 뻔 했는데 하면 할수록 분위기 좋은 것 같아요! 짠해요 그냥!" 이런 멘트도 해주고

회식송도 마이크 넘겨줌ㅋㅋㅋㅋㅋㅋㅋㅋ회식송 라이브는 처음 들었는데 마지막 코러스 전에 잠깐 멈추고 건배하는 파트 있잖아

그건 회식송 음원으로 작업해도 살려야겠더라 ㄹㅇ 건배해요 건배~ 하고 

악기들 섹션 맞추면서 다시 들어오는데 뭔가 뽕이 오짐 타이틀 곡으로 해도 될 듯...

노래방에서 하면서도 마지막 갤주 보컬만 나오는 파트도 여러분 차례예요~하면서 넘겨줬는데

관객들 떼창 쩌렁쩌렁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동안 내가 갔던 갤주 공연 중 분위기 가장 좋았음 ㄹㅇ

내한 공연 가면 나오는 바이브가 나오더라

중간에 세션분들 소개하는데 드럼 형님 아예 일어나서 2011년 천안 버스킹 추억속의 재회 아재들처럼 춤추심 신나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흥겹더라

이번 공연엔 앵콜 후반에 미공개곡 쫙 불러줬어

두 번 들어보니까 감이 좀 잡히는데 이번 신곡들 중엔 소없비가 넘사더라

바이브 자체가 달라 아예, 개인적으론

회식송>=소없비 (취향 차이로 나뉠 듯, 근데 둘 중에 타이틀 곡 나와야 한다고 생각함)>> 넘사벽 >> 전쟁이 나면=소년 > 내 맘을 받아둬 

인 듯? 회식송 추가돼서 그런지 아니면 깜빡한건지 소년은 어제 못 들었어 ㅠㅠ

마지막에 미공개곡 쫙 하고 잠오않 벚엔 하면서 퇴장하는데 관객들 안돼!!!!! 더 놀아!!!! 가지마!!!! 여기저기서 나오고 

갤주도 공연 중간에 워 목 가겠다 이제ㅋㅋㅋ 대충 이런 얘기했었는데 갤주도 분위기 좋아서 더 놀고 싶은거 목 때문에 끝내는듯이 아쉬움이 가득하더라 마지막 멘트에

오죽하면 다 퇴장하시고 관객 퇴장곡으로 추여비 음원 틀어줬는데 그 때도 앵콜!!앵콜!! 나오고 추여비 따라불렀었어 다같이ㅋㅋㅋㅋ미친 팬들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진짜 개재밌게 놀고 스트레스 쫙 풀고 왔다...이런 분위기 갤주 공연에선 진짜 쉽지 않은데 운이 좋았어 진짜

노엘 갤러거 내한 공연 가면 나오는 바이브를 여기서 느낄 줄은 몰랐지 진짜

갤주도 이번 주 막공연이라 그냥 다 쏟아낸거 같은데 이런 공연을 거의 반년동안 쉬지 않고 꾸준히 한게 대단하다 진짜

그래서 그런가 멘트도 막힘없이 엄청 자연스러워진 것 같고 5월에 2번 잡은 갤러들이 부러울 뿐...

난 어제가 내 막공이였는데 앞으로 가는 갤러들이 나 대신 재밌게 즐기고 날뛰면서 좋은 공연 분위기 만들어주면 좋겠다ㅋㅋㅋ

다음 공연들도 후기들 많이 써줘!!

+ 지난번 4월 25일 공연 후기에 내가 받은 싸인 씨디 궁금하다는 갤러 있어서 사진 추가할께!

난 저거 들고 뛰다가 살짝 지워졌는데 씨디 받는 관객들은 안 지워지게 잘 들면서 공연 관람하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