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관련 강의 기획자입니다.
이번 조성진 관련 강의 직전에
포르테피아노에 관한 강의 공지글에 이런 말을 적었습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비교를 곧 평가로 인식하는 천박함에서 벗어나이 "차이의 놀이"에 함께 해주시기를. ^^"차이의 놀이"만큼 그것을 즐기고 그것에 대한 이해 심화를 도와주는 것도 없으니까요. ^^"
연주 비교 강의 시리즈를 계속하고 있는데강사 선생님에게도 늘 부탁드리는 것이"평가하지 말아주세요.비교를 통해 차이를 드러낼 뿐, 그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수강하시는 분들의 몫으로 남겨주세요."입니다.
이번에 강의해주시는 선생님께서는 피레스, 쉬프, 페라이어 연주 비교 강의도 강의해주셨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이 세 연주자에 대해 누가 더 낫고 못하다는 식의 말씀은 전혀 하지 않으셨습니다.예를들어 선생님께서는, 쉬프는 바흐 전문 연주자답게 고전 또는 낭만 작품을 연주할 때도 바흐 전문 연주자의 면모가 드러나는데 어디에서 그것이 드러나는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서 바흐와 바로크 음악의 특징으로 이야기를 확장해 주셨습니다.제가 원하는 강의는 이런 것입니다.
조성진과 임동혁 등 연주자들마다 그들의 개성이 있고 그들의 해석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 차이를 알고 또 즐기고 싶습니다. (강의 때마다 이런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이번에는 적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이번에도 다시 적도록 하겠습니다. 오해가 없도록.)
그리고 공연 또는 음반을 통해 조성진의 연주를 듣기 전에 전문가에게 조성진의 개성과 그만의 해석에 대해 강의 듣는다면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클래식 갤러리에는 제가 글을 올렸고 아직도 글이 남아있는데 거기에는 조성진 공연 입장권 관련 이벤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낚시질을 할 의도였다면 그걸 왜 쓰지 않았겠습니까?그리고 제가 제 블로그에 쓴 것처럼 이미 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표를 예매한다고 해도 제가 얻을 수 있는 표는 4장 뿐입니다. 강의에 오시는 분들은 수십명이 될테고요. 그런데 11월 강의 수강자에게는 무료이지만그게 아니라면 3만원을 내야하고 강의 들으러 와야 합니다. 경쟁률이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적 경제적 비용이 따르는 일입니다. 다시말해 강의 들으러 오신 분들에게 재미삼아 하려는 것이니 조성진 공연입장권 때문에 이 강의를 신청하지는 마셔야 합니다.
오해가 없기를 바라고 쓴 글입니다.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