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기어스 ~ 반역의 김오덕
반지하 자취방의 음습한 곰팡이 냄새가 코를 간질인다. 숨이 컥컥 막혀 가슴까지 답답해졌다. 지긋지긋한 시궁창 생활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김오덕은 주문을 외우듯이 웅얼거렸다.
김오덕, 나이 27세. 지잡대 막장과를 졸업하고 토익도 전공도 어느 하나 실력도 없이 오늘날까지 하루하루 똥만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러면서 기껏 하는 짓은 dc질을 하면서 사회시스템에 응분을 삭히는 것이었다.
실업률이 몇 퍼센트이니 니트족이 문제니, 정치가 이러쿵, 붕어빵 같이 찍어내는 대학 교육이 어쩌니 키보드로 만들어내는 배설의 선율은 원더걸스의 음악만큼이나 버블-검이었다.
“제목 : 포에버 나노하쨩
내용 : 나노하쨩 팬티보고 딸쳤다능
제목 : 카오스 영문화 한다죠. 세계로 뻗어나가는 카오스라능
내용 : 왜 도타랑 비교를 하시는지 한명이라도 유저가 늘어난다면 의의가 있는겁니다”
타탁-타타-탁탁탁-찍. 순간 밀려오는 공허함과 울분에 짐승같이 울부짖었다. 으아아아-
“크크큭 흑화될거같다는...”
그때였다. 정액이 말라 누리끼리하게 된 세이버의 피규어가 말을 걸어온 것은.
“흑화를 하고 싶은가?”
“누구냣?!”
“너는 좀 뭔가 남들과 다른 것 같네! 여드름은 제주도 현무암처럼 울퉁불퉁해서 유클리드 기하학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야! 또한 안경의 두께는 마치 부갤 한강두루미의 장기동 꾸준글의 근성만큼 두껍군. 게다가 네 뱃살의 출렁출렁거림은 마치 아날로그 음향의 파동과도 같아.”
“뭐?”
“이것은 계약. 안여돼는 남들과 다른 세상, 남들과 다른 법칙에서 살지. 남들과 다른 힘, 갖고 싶은가?”
“좋아 그것이 운명이라면 차라리 받아들이겠어 빵상 계약의 대가는 무엇인가”
“빌리 헤링턴을 생각하면서 딸을 치기만 한다면 넌 앞으로 단 세 번 로또 번호를 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꺄르르륵~”
웃음소리가 멀어지면서 퍼뜩 잠에서 깨어났다. 꿈인가? 아니야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생생했어. 까짓거 한번 해보는거야. 김오덕은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일주일째 갈아입지 않은 팬티 안에 손을 넣었다. 그리고 빌리 횽을 상상했으나 발기가 되지 않았다.
“내가 내가 고자가 됬다 그말인가”
는(은) 훼이크고 딸딸이를 치고 정액을 발사했다. 그러자 졸라 짱쎈 투명의 힘이 김오덕의 몸을 감싸안았다. 보이지 않은 투명이기 떄문에 졸라 짱 쏐다.
“안돼 그렇게하면 가버려어어어어엇~”
1화 끗
정신이 들고보니 다음날 아침이었다. 김오덕의 눈 앞에 310회의 로또 번호가 아른거렸다
김오덕은 설마 설마 하면서도 로또 번호를 사러 나갔다
"로...로또 천원치 수동이라능 헤헤"
편의점 점원, 존나세는 안여돼새끼가 짜증나게 첫손님이라 내심 불쾌했다.
"천원입니다"
"EE!"
김오덕은 날듯이 가벼운 걸음을 하며 환호성을 지르며 편의점 밖을 빠져 나갔다.
존나세 그가 왠지 병신같지만 멋있어서 그가 남긴 로또 수동 용지를 살펴보다 똑같은 번호로 한장 더 뽑았다.
결전의 토요일 오후 8시 50분. 두 명의 310회 로또 당첨자가 같은 편의점에서 나오는 순간이었다.
다음날이 되자 그 두명은 한걸음에 농협중앙회 본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둘은 운명적으로 마주쳤다.
김오덕은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독식할 수 있었는데 편의점 개새끼가 내 번호 따라해서 당첨되었다는 사실을...김오덕이 주먹을 불끈 쥐며 힘차게 달려가는 순간이다.
존나세는 반박자 빠르게 축지법을 써서 김오덕의 팔을 강하게 잡아 이끌며 남자 화장실로 끌고 갔다. 그것은 단 3초만에 모든것이 이루어졌다.
일반인이라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지만 존나세는 뽀뽀를 40분동안 한 경험이 있는 존나 센 아이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존나세는 김오덕의 멱살을 잡고 구석으로 몰고 갔다. 그리고 존나센 펀치로 존나 김오덕을 패기 시작했습니다.
"꾸엑 꾸엑 오덕 살려"
존나세의 108계단 콤보가 끝나자 김오덕은 실신을 했다. 재빨리 김오덕의 주머니를 뒤져 로또 당첨 영수증을 찾아내고 잽싸게 자리를 떴다.
그리고 오줌을 싸러온 매석천이 119에 신고하고 난 뒤 3일동안 김오덕은 병실에서 의식이 상실되어 존나세가 로또 1등을 독식한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했다.
김오덕이 의식을 차리고 나서 느낀 점은 엉덩이 부분이 너무 아파서 일어날 수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오덕은 온몸이 물 먹은 솜처럼 축 늘어져 있었는데 경찰이 와서 자초지종을 캐묻기 시작했다.
김오덕의 일방적인 폭행치사 행위를 설명하고 나서 몇시간 뒤, 경찰이 와서는 이미 존나세는 해외에 나갔기 때문에 처벌이 당분간 힘들거란 말을 했다.
김오덕은 피눈물을 흘리며 복수를 다짐했다. 기다려라 존나세
3화로 이어집니다
김오덕은 다시 로또 1등 번호 311회에 당첨되었지만 당첨자수가 20명이라서 다음회를 기약했다.
비록 성질이 뻗쳤지만 마지막 기회인 312회에는 겨우겨우 당첨자수가 3명이라 그럭저럭 당첨금을 받았다.
김오덕은 일단 고급 레스토랑에서 모로코식 초콜릿 세이지 소스를 얹은 사슴 안심 스테이크를 먹고
하루히 피규어와 클라나드 dvd랑 네기마 만화책을 지르고 컴퓨터도 파코즈가서 견적내서 간지나게 돈지랄을 했다.
그리고 조르지오 알마니 매장에 갔으나 슈트 사이즈가 없어서 그런대로 패갤에서 얻은 지식으로 디젤 청바지에 노쓰 바막을 샀다
시계는 파텍 필립이지 하고 일단 사긴 샀는데 손목이 너무 두꺼워서 시계인줄 몰랐음ㅋ
자동차는 페라리를 몰고 싶었으나 매장 직원이 \'님 너무 뚱뚱해서 안들어가셈\'해서 횬다이 스타렉스를 중고로 구입했으나 운전면허가 없음을 깨닫고 좌절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나날을 보내던 중 김오덕은 문득 존나세에게 복수를 해야한다는 것을 상기했다
그후 존나세를 추적하여 뉴질랜드에 놀러갔던 김오덕은 언어 장벽에 부딪혀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는 홈리스 신세가 되었고 존나세는 떵떵거리며 잘살았습니다
텅빈 반지하방에서는 누리끼리한 세이버 피규어가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우왕ㅋ굳ㅋ
"인간은 참 재미있어"
피규어는 흑진주가 수놓은 듯한 검푸른 하늘을 쳐다보았다. 끝도 없이 말려들어간 검은 비단의 폭포에세 E=mc^2를 느꼈다.
"그렇지 김오덕?"
로또기어스 반역의 김오덕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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