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에 갔다가 심장마비로 죽은 영준군이 있다.
그런 영준군을 비웃은 친구 1, 2가 있다.
히로시(일본인)는 그런 친구 1, 2를 우발적으로 살해한다.
그래서 히로시는 감옥에 간다.
그런 폐가에 세희, 진주, 구만이 온다.
귀신영준은 세희를 따라간다.
세희에게서 히로시의 흔적을 읽었기 때문이다.
유순해보이지만 폭발하는 거친 에너지.
영준은 세희를 따라다닌다.
그리고 잡아먹는다.
좁은 계단을 끝없이 올라가는 세희, 그런 세희 뒤를 적당한 보폭으로 천천히 뒤쫓는 발소리.
계단의 끝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그런 세희를 쫓아온 영준에게 세희는 잡아먹힌다.
어느날은 잠을 자다가 일어나면 붉은 조명.
때르릉 전화소리가 울린다.
전화를 받으러 세희가 조심스럽게 나가면 그런 세희의 뒤에 서 있는 영준.
세희는 침대에 발가벗겨지기도 한다. 그런 세희의 위에 영준이 올라탄다.
이런 가운데 진주는 영준을 볼 수 있다.
진주의 영적기운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진주는 그 길고 새까만 머리를 늘어뜨리고 영준의 위에서 칼을 목에 들이댄다.
영준은 세희를 구해준 적도 2번 있다.
교통사고가 나려고 할 때 뒤에서 끌어당긴 것이다.
그리고 진주는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위기에 처한다.
세희는 흥분한다.
운전자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세희를 영준은 붙잡아 눌러버린다.
운전자 입장에서 보기엔 계집아이가 바닥에 드러누워 발버둥을 힘껏 치면서 고함을 꽥꽥 지르고 있다.
살벌하게.
그 가운데 구만이 119에 전화를 걸어 진주는 실려가고, 수술 끝에 살아난다.
세희가 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영준이 사라진다.
영준은 만두처럼 변해서 세희의 머리 위에 둥글넙적하게 붙어있는 게 일상모습이다.
세희는 영준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카페에 혼자 앉아 블랙커피를 마시는 일본인 앞좌석에 앉아 턱을 괴고 하염없이 그를 보고 있는 영준을 발견한다.
그 일본인은 히로시.
히로시는 나이가 어렸다는 이유로 금방 석방되고 만 것이다.
그런 위험한 히로시와, 세희의 만남.
진주와 구만은 놀이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빨아먹으며 아름다운 하늘 아래 평화로운 주말을 즐기고 있는데
비슷한 위험오오라를 숨기고 있는 세희와 히로시는 카페에서 마주하고 있다.
영준이 귀신이 된 이유.
그것은 여자를 만날 수 없었다는 한 때문.
세희를 따라다니면서 많은 소녀들을 마주한 영준은, 저승세계로 갈 수 있게 되는데...
세희는 퇴마사가 된다.
히로시와 원거리연애를 하고
구만은 회사의 샐러리맨이 되며
진주는 유치원선생님이 되지만 밤이면 세희의 옆에 파트너로 붙어있기도 한다.






이런 꿈을 꿨는데 나보고 이걸 만화로 어떻게 그리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