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군 훈련 늘려 정예화

= 항공우주 및 잠수의학, 화생방 등 군진의학은 물론이고 신종 플루, 사스 같은 특수 질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국방의학연구소\'(가칭)가 이르면 2015년 건립된다.

국방의학연구소는 미국 육군의학연구소(USAMRMC)나 중국 군사의학과학원처럼 각종 특수 질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국방의학연구소는 해군 해양의료원과 공군 항공우주의료원 등을 하나로 통합한 형태가 될 예정이다.

국방의학연구소는 국방의학원과 함께 경기도 분당 국군 수도통합병원 용지 내 대전으로 옮겨갈 예정인 의무사령부 위치에 들어서는 것으로 최근 국방부와 보건복지가족부 간 협의에서 의견이 모아졌다.

당초 국방의학원과 국방의학연구소를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용지인 서울 서초구 원지동 일대에 건립해 대형 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토지 매입비용 부담을 고려해 기존 수도통합병원 용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국방의학원과 국방의학연구소용 리모델링 및 장비 구축에 5500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국 17개 군 병원 중 10곳을 폐쇄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소요 예산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급 체계는다단계 지원 체계에서 모든 국가 자산을 통합 활용한 \'원스톱\' 방식으로 변한다. 즉 국가물류 체계와 연계한 통합물류시스템을구축하는 것으로 국가 기반시설인 공항, 항만, 철도는 물론이고 민간 유통업체를 전시와 평시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당초 2020년까지 150만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던 예비군 병력은 185만명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이를 상비군 수준으로 정예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예비군 훈련은 동원 및 향방 훈련 두 가지로 통합되고, 훈련시간은 2박3일에서 4박5일로, 대신 훈련비는 현행 하루 7000원에서 도시근로자 최저임금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