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우연치않게 냥갤을 알게됐어.

그 땐 내가 아는 냥이를 조롱하는 글로 봐서 조금은 화가 났었고

내가 아는 길냥이들이 추억속의 귀여운 길냥이었엇 tbq라던가 하는 표현이나 사용되는 어휘들이 거칠고 쎄서 적대감으로 봤던건 사실이야.
그런데 뭔가모르게 자꾸 눈팅을 하면서

오히려 모순되지않은 고양이에 대한 가치관들이 보였고

길냥이들도 내가 기억하는 진짜 한국고양이의 귀여움이 사라진 일그러진 변종들로 가득한 현실이 보이기시작했고
이기적이고 가증스러운 캣피딩어들이 지금 사태의 원흉임도 보이고.

솔직히 나도 어느정도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었던 ㄱㄷ 등의 말안되는 입양론이나 협력병원비판이 나 혼자의 불만이 아니라는걸 알았지.
그대들 덕분에 오히려 올바른(?) 생각도 하게됐고

인간이 단순히 불쌍하다는 측은지심에 자기만족감을 더하는 바람에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도 보게됐어.
처음 그대들을 오해해서 미안하고

한동안 이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마음으로만 미안할게아니라 제대로 사과를 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