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제작 때문에 약간 문제가 생겼는데 

갤러들의 의견을 물어보려고 글 썽ㅇㅇ

오늘 잔금 치르는 거 여쭤보려고 인쇄소랑 통화를 했는데-

원래 우리가 주문한 다이어리 수량은 160부였는데

인쇄소 아저씨가 200부를 제작하고 계시대.

나도 정확하게 공정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는 잘 모르지만,

원래 인쇄 기계가 한번 찍어낼 때 한 부씩 찍는 게 아니라서

몇 부 단위로 정해진 게 있는 거 같고- 종이도 대량으로 들어오고-

뭐 하여간 그런 부분들 때문에

160부 만드나 200부 만드나 인쇄소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나봐

그래서 그냥 제작비는 동일하게 받고 200부를 제작해 주신다고 하시네?

남는 거 폐기할 바에야 그냥 만들어서 줄게-하는 아저씨의 호의(?) 같은데.

이게 마냥 기쁘진 않고^_ㅠ 몇 가지 골치아픈 일이 발생하였어

첫째로는 40부를 더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야-

사실 많은 사람이 쓰면 만든 사람의 입장에서 기쁘긴 하지만.

그와 동시에 좀 부담스러벙 흑

다시 메일함과 은행어플을 수시로 체크해야 하고, 

200부를 일일이 커버 씌우고 박스 접어서 포장해야 하기 땜시롱..

작년에는 학생이라 시간이라도 많았는데 올해는 또 그렇지가 않아서 ㅠ

게다가 냥갤에서 40부 주문은 힘들 거 같으니 

아마도 다른 커뮤니티에 올리거나 뭐 다른 경로를 통해서 판매해야 할 거 같구.

둘째로는 다이어리의 단가가 낮아졌어.

동일한 제작비로 160부->200부로 늘어났기 때문에

애초에 160부로 생각하고 정한 단가가 15,500원->12,500원으로 뚝 떨어짐.

근데 또 pvc 비닐은 이미 제작이 끝나버려서; 

다시 40부만 금형 만들어서 추가 제작해야하고@.@

하여간 이래저래 계산해보니까

최종 1인당 부담해야 할 비용이 대략 13,500원 정도?/

2,000원 씩이 남아..ㅠㅠ 

이게 내 돈이 아니고 공금이나 마찬가지니까

내가 임의대로 처리할 수는 없고, 냥갤 횽들의 의견을 물어보려구.

일단 내 생각은-

남는 돈(약 40만원)을 길냥이 보호소 같은 곳에 기부하면 좋을 것 같거든.

이미 주문하고 입금한 사람들에게 2천원씩 돌려줘도 되긴 하지만 번거롭기도 하고, 

또 다른 커뮤니티에 판매할 때도 좀 도움이 될 것 같고^^;

이미 구입한 횽들도 내 돈의 일부가 좋은 곳에 쓰인다고 하면 더 기분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횽들 생각은 어때??

만약 기부하게 되면 어디에다 기부하면 좋을지, 

냥갤 이름으로 기부해도 괜찮을지 부가적인 문제들도 많을 것 같은데.. 

걍 돌려받는게 나을까!?ㅠㅠ 

혹 좋은 의견 있으면 알려죠~~

어디에다 판매하면 좋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