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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빡쳐서, 컴퓨터 켰다]12월선거 대자보 활동 관련해서 입장 밝힌다.

안성동네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3.18 17:17:29
조회 262 추천 6 댓글 12

아는 사람은 알겠고, 관심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난 12월 선거에서 우리선거운동본부 측의 몇가지 허위사실 유포와 선동행위에 대하여

문제삼는 대자보를 안성캠퍼스 전 단과대에 써붙였다.

몇몇 사람들이 오해하는게-특히 ㅁ이 씹새끼가-있어서 답답한 마음에, 학생회 문제를 신경쓰고 싶지 않음에도 글을 쓰게된다.

왜냐하면, 지금 진행되는 학생회 문제는 문제되, 내가 왜 그런 행위를 했고 어떠한 목표를 상정했는지에 대한 하등의 이해없이,

자신의 관점에서 성공했느니 실패했느니 논하는것이 나에게는 매우 부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안성 선거무효화된 것에 대해서 말한다.

1. 동네북이 대자보 활동을 통해서 선거를 낙선시키는데 일조한게 공이며, 성공이라고.

2. 또 다른이는(특히 ㅁ이 씹새끼는) 어차피 직접적인 선거무효 과정은 비권의 이의제기와 학생(선거)지도위원회의 심의 결정에 의한것인데다가, 비권을 당선시켰어야 성공인데, 그러지 못했으니까라는 것이다.

난 특히 두번째 오해에 대해서 해소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첫번째 오해또한 해소 될 것이기 때문에 믿고 따라와줬으면 한다.

먼저 밝혀두고 싶은게, 선거무효화도 결과적으로 낙선은 낙선이다. 

비권이 득표율에 밀려서 낙선된것은 엄연한 사실이지만, 자격미달로 당선무효가 되었으면, 그것도 낙선한 것이다.

단지 한쪽만 낙선했느냐, 둘다 낙선했느냐의 사실이 있을뿐이지.

내가 12월에 대자보 활동을 하면서 애초에 '개인적인 기대'와 '공식적인 목표'를 구분하였다.

내가 개인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던 이상은 나의 대자보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진실을 깨닫고, 우리선본 같은 위선자들에게 표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였다.

하지만, 나는 공식적인 목표를 엄격하게 제한했다.

왜냐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기능은 '알리는 것'까지는 가능하지만, 선택은 '각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알리는 것 하나만 성공해도 성공한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의 문제는 내손을 떠난것이니까.

게다가 난 '비권의 당선'같은 목표는 애초에 상정하지도 않았다. 비권이 당선되든 말든 나는 관심없어.

전술한 바 있지만, 단지 개인적 차원에서 위선자들(운동권)이 낙선되길 바란 것이고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내가 무리없이 성공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 고민해보니 '알리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한것이다.

이렇게 내 동기와 목표를 이해한다면, 나의 행위에 대해서 성공이냐 실패를 논할 때

나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애초의 나의 목표는 현실적이였고, 소박했고, 그렇게 되었으니까)

적어도 나는 '모든 학우들에게 알린다.'와 같은 욕심을 부린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알린다'라는 목적을 상정했고,

그 어느정도가 내가 만족할만한 수준에서의 것이라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그런데 황당한것은 누군가가 내가 성공을 했느냐 실패 했느냐를 논할 때,

다분히 자신들의 관점에서 논하고, 그것을 진리처럼 선포해버린다는 점에서 정작 당사자로서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애초에 내가 공식적인 목표로 상정하지도 않은, '비권의 당선', '운동권의 낙선' 같은 것들을 보고 전자를 보는사람은 실패했다고 하고, 후자를 보는 사람은 성공했다고 말한다.

이미 언급했지만, 나의 목표는 '알리는 것' 그자체에 있는것이지, 개인적인 기대와는 엄격하게 구분되어야한다.

나는 신이 아니며, 사실 그자체와 내 주장을 알렸으면, 그것을 판단하는것은 각자의 몫이지 내손을 떠난것이다.

나는 이것을 이미 전제하고 있었고, 그것을 인식하고 대자보를 붙이는 행위를 했다.

그런데도 다분히 결과주의적인 입장, 그것도 자신들의 맥락에서 성공과 실패를 규정하는게 정당한것인지 나는 의문스럽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적잖이 당황스럽지.

나는 플라톤 같은 사람이 아니다. 이상을 제시해놓고, 사람들이 그것에 따르도록 요구하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소크라테스를 롤모델로 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진리로 믿는것에 대하여 물음을 던지고, 스스로 고민하게끔 만드는것이다.

여기에 누군가는(ㅁ이 씹새끼는) 예대 득표율이 운동권쪽으로 기울었으면, 알리는데 실패한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동어반복하지만

내가 알린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그네들에게 달린것이지 내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달린것이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글을 통해서 ㅁ에게 공식적으로 묻고싶다.

자신의 신념체계와 기준에서 실제적인 배경맥락, 동기는 전혀 배제하고 오로지 '비권의 당선'이 아니라는점에서

멋대로 실패를 했느니 실패하고 gg를 쳤느니 그렇게 선언하는데, 너의 신념체계가 그렇다는 이유로

내가 그런 목표를 '성공'하기 위해 설정하지도 않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실패했다)고 말하는게 맞는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가 그렇게 실제적인 것들을 무시하고도 너의 신념체계대로 나를 제단할 자격이 있다면

그런 자격이 있다는것을 어떻게 나에게 설득할 것인가?

하다못해 네녀석은 하루종일,수시로 키보드 앞에 앉아서 예대 아이들에게 병신병신 거리면서 욕설을 내뱉으며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데

그것이 존경받을 짓인가? 그리고 정말 니가 안보이는데서 무언가를 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너 스스로 입증해야하지 않나?

나는 내가 못보는 누군가가 지금 현시점에 학생회 부조리한 문제에대하여 어떤 노력을 두드러지게 하고있다는것을 내가 잘 아는 사람들 말고는 볼 수가 없다.

단순히 '니가 뭘했다.', '뭘 하고있다.'라는 추상적인 답변말고, 구체적으로 뭘했고 뭘하고있는지 제시해봐라. 왜 믿음의 문제로 환원시키나?

무슨 국정원도 아니고, 음지에서 양지를 지양하고 그러는 비밀스러운 활동이라도 하는건가? 그 알량한 ㅁ라는 자음 하나뒤에 숨어서?

그러면 넌 잘못 행하고있는것이다. 적어도 예대생을 전부 병신으로 만든다고, 학교가 고양되어지는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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