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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에서 개멘붕온 썰.txtㄷㄷ

안성동네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4.12 16:44:49
조회 345 추천 4 댓글 7

내가 오늘 수업 끝나고

7호선 타고 집에오고 있었음.

그런데 그냥 집에 오는게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읽으면서 오고있었음...

사유의 탁월성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빠져들고 있는데,

내려야할 역에 도착해서 계속 생각해보면서 내렸음..

그런데 게이트 앞에서 카드찍고 내리려고 주머니 뒤졌는데

앗 시팔 주머니가 허전한거임????

그래서 아 뭐지 도대체 뭐지 하면서 개멘붕 오다가

생각해보니까 겉옷 주머니가 좀 헐렁해서 빠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뇌리에 스침.

근데 시팔 ㅜㅜ 안에 학생증, 민증, 보안카드, 체크카드, 전역증 등등... 다 다시만들면 되는거지만

자그마치 36만원이라는 돈이 들어있었음 ㅠㅠ 줘야할 방값인데ㄷㄷㄷ ㅠㅠㅠ 개멘붕왔음

그래서 왔다갔다 바닥 훑어봤다가 별 지랄을 다하고 거의 울것 같은 기분으로

게이트 앞에 안내소??? 비스무리한 곳에 계시는 보라색 겉옷 입으신 철도공무원 선생님?한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말씀드리니까, 분주하게 전화하시더니 역마다 연동했다며 좀 기다려보라고함

근데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지갑에 그렇게 큰 돈 있으면, 거의 안찾아줄거라고 너무 기대는 하지말라함...ㅠㅠ

그래서 불안에 떨면서 한 10분정도 기다렸을까 다다다다음 역에서 지갑 찾았다고 초등학생드링 줏어다 줬다고 연락옴 ㅠㅠㅠㅠ

엌 시팔 감격 먹어서 철도공무원 선생님한테 90도 인사 3번 정도하고 그 역까지 가서 지갑 찾아오고

그쪽 철도공무원 선생님한테도 90도 인사 3번 정도하고 찾아준 초등학생들 연락처 아냐고 하니까, 피자 사먹으라고 돈이라도 쥐어줘야겠다 하니까

전화번호는 안남겼다고함 ㅠㅋ 아무튼 존나 긴장빠지니까 졸렵고 피로감 쏟아지는데...

아드레날린 개 솟구치고, 멘탈 붕괴오고 그랬었음....ㄷㄷㄷ

초등들 너무 고맙고, 그런데 이것이 인간의 성품에 관한 어떤 시사점을 주는거 같은 사건인데 아직 정리가 안되고 막그럼 ㄷㄷㄷ

아... 오늘 얻은 교훈은 한번 책에 빠지기 시작하면, 신변잡기적인 일을 소홀히 하다가 개 멘붕 올 수도 있으니까

앞으로 지갑에 큰돈은 넣고다니지 말자는 뭐 그런건 있음...ㅠㅠ

아 멘붕와서 글이 두서없고 잘 안써짛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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