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어제 뽕구가 왔다갔던 해운대에서 광안대교->북항대교->남항대교 넘어가면서 찍은 사진.

내가 뽕구를 바라보는, 그리고 바라봤던 시선에 대해 잡담이지만 써볼까해.

문득 공주의 남자, 착한남자, 굿닥터를 다시보면서 느끼는 점이라.

스크롤 압박 있을수도 있겠다.

난 착한남자 작품을 너무 좋아해. 내가 살면서 유일하게 이 배우 다른 작품 보고 싶다고 한 여자배우이기도 하고.

송배우님은 솔직히 얼굴이 너무 잘생겨서 나는 나대로 선입견이 좀 있었거든.

그런데 1화 2화 보고나서 사람이 너무 달라보이는거야.

이래저래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았어. 그리고 착한남자를 보게하는건 OST...

긴박할때, 평화로울때, 이렇게 소소하게 나오는 BGM들이 너무 완벽하게 들렸다 나는.

문채원이라는 배우에 빠진게아니라, 위의 세작품을 보면서, 나는 서은기라는 캐릭터에 너무 많이 빠진게 아닌가 싶어.

난 티비를 잘 안봐, 그래서 뽕구 해투나올때도 안봤고, 런닝맨 나올때도 걍 기사로만 접했었거든.

근데 한번 보기시작하면, 어릴때부터 버릇인지 몰라도, 질리지 않고 계속 돌려바.

마치 일상생활에서 내 삶에 당연하게 녹아든것 처럼.

아마 드라마로는 뽕구씨 작품 공남/착남 이 두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싶어.

진짜 주변에서도 안지겹냐는 말을 수십번도 더 들었으니까...

근데 계속 보다보면, 안들리던게 들리게된다?

배우의 숨소리라던지, 매번 듣던 BGM의 다른 비트가 들린다던지.

나는 그런게 너무 새로워.

그리고 나 나름대로 어딘가는 어색하지만 어딘가는 정말 연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갖게되는것도 정말 새롭고 좋아.

근데 나같은 경우에서는 단점이 명확하게 나와.

캐릭터에 너무 애정을 가진 나머지, 이 배우의 다른 작품들을 보기가 상당히 힘들다는거야.

단적인 예로, 착한남자 서은기의 초반부의 모습이 너무 나에게 강력하게 와닿은 나머지, 중후반부의 다크은기와 엔젠은기는 애절하고 안타깝고 감정이입은 되지만

'착한남자를 다시 돌려봐야지.'하는 생각이 들정도의 마음은 안들어, 이상하게도 뽕구 착한남자 드라마 초반부에 연기력 관련해서 기사를 몇개 봤었는데

딱히 좋지는 않았는데 말이지. 나는 이 부분이 정말 좋거든, 정말 한해한해 나아지지만, 너무 감정에 치우친 나머지 과한 부분도 느껴지고

배우가 캐릭터에 빙의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구나 이렇게 느껴지는 부분이 내 기준으로 드라마 초반부분이라고 느끼기에 그런것 같아.

공남과 굿닭, 그리고 바화가 절대 안좋은 작품이라는게 아니야. 나한테도 공남은 명작이며, 굿닭터는 마음을 너무 달달하게 만들어준 그런 작품이야.

남들은 그냥 보면 되지라는 말을 하는데, 솔직히 굿닭이야, 내가 본방사수를 해서 본거지. 공남은 구할때부터 고민을 참 많이 했음.

1화보기에도 좀 벅찬 부분이 있었어.

그래서...솔까 덕질하기에도 미안하지만, 바화나 오늘의 연애는 아직 손도 못대고 있다.

항상 배우들이 종방연을 하게되면, 누구누구로 살아서 행복했고~ 이러한 멘트들이 있어.

채원씨도 그러하지. 보는 나도 이렇게 감정몰입을 하게되면 웃고 울고, 온갖 표정지으며 보게 되는데, 연기를 해야하는 배우입장에서는 오죽할까.

이번주말에 간만에 히키짓하면서 덕질한번 해보자 싶어서, 굿닭이랑 착한남자 다보고 지금 공남 8화보고 있는데,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가,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ㅋ

그래서 뻘글 싸질르러 온거임.

언젠가는 바화도 봐야겠다는 생각이들겠지. 왜 나는 가을이 되고 날씨가 좀 쌀쌀해지면

착한남자부터 생각이 날까...사실 오늘 혼자서 통영 가려고 했었는데, 낮에는 아직 날씨가 더워서 분위기 별로 못느낄까봐 11월이나 되야 가야지 괜찮은 분위기를

느낄수 있겠다.

그래고 뽕구씨. 쑥쓰럽지만, 캐릭터도 좋지만 지금은 뽕구씨 자체가 너무 빛나고 좋습니다.

아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개뻘글이네...끝맺음을 어떻게 해야해 슈밤..ㅋㅋㅋ

아...오늘의 연애는 제가 그때는 국내에 없어서 못봤기땜시...

현질해서 볼라고, 근데 DVD밖에 없네; 블루레이는 없는건가...

크게크게해서 볼라고 방에 티비도 하나 현질 할라고 하는데...집에오면 맨날 모니터로만 드라마를 봐서, 좀 감질나서 좀 큰인치로 가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