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초로 작가와 PD님은 각 회마다 기본적인 촬영장소와 에피소드를 제공하고 젊은 연기자를 주축으로 실험드라마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동안에는 작가님께서 써 준 대본을 암기하여 연기를 해왔기에 기존 방식을 최소화하여 배우들의 집단지성을 테스트 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전에 시청자분들께 신뢰를 쌓아야 하고 배우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생각의 시간을 보장해야 합니다. 극의 현실성을 좀 더 높이고 배우분들이 드라마를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 하는지 보여주는 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작가님의 세부적인 도움없이 연기자의 팀플레이로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재치있는 대사와 기발한 사건 해결방식을 보여주는 것이죠. 시청자입장에서 작가의 트렌드가 어느정도 읽혀서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을 배우 스스로의 능력으로 커버하는 것이죠.

다들 생활인이라서 이렇게 하기는 힘들지만 평생에 될 지 모른 연기생활 중 한 번 정도는 이렇게 해보는 것도 본인의 연기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야 현실을 살아가는 배우로써 실전에 대처하는 자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본없이 살아가는 다수의 시청자에게 함께하면 좋을 일들이 무엇인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 뽕구도 타배우분들과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짜 볼 수 있고 작가님의 애환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뽕구가 주식을 하게 된다면 기존 방식이 아닌 사회의 트렌드를 읽어 언론에서 예상하지 못한 주식이 어떻게 오를 지 배우분들과 나름의 합리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죠. 이번드라마는 생각의 방법을 배우면서 시청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이제는 드라마가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하는 실험을 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