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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터박사의 자화상. -1-

렉터박사 2006.02.16 14:32:14
조회 471 추천 0 댓글 2


요 밑에 자본금에 관한 질문을 했었고 홍차의 맛 님의 답변까지 잘 읽은 렉터박사입니다. 우선 제가 상세한 배경설명없이 다짜고짜 질문한게 지금 생각해 보니 많이 경솔했네요. 그리고 자본금 문제는 우째우째해서 잘 해결될 듯 합니다. 안되는게 어딨겠습니까? 대한민국에서.. ^^ 홍차의 맛님 글은 모두 읽어보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님과 같은 분과 일할 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겠군요. 우선 홍차의맛님께서 질문하셨던, 그리고 제가 하려고 하는 사업, 저의 배경등을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이거 글이 좀 길어질거 같네요. 전문용어등은 대충 넘어가셔도 다들 문맥은 이해하시리라 믿지만 궁금하시다면 질문하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용어는 될 수 있음 안써야겠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시골깡촌에서 자라 우연히 중학교때 컴퓨터를 접한 이후로 컴퓨터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물론 게임은 별로입니다. 요즘 집에서 와이프없을때 가끔 카트라이더는 하지만... 환쟁이가 그림이 좋아서 그림그리기를 업으로 삼듯 저도 프로그래밍이 좋아서 업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우리나라에서의 대우(금전적, 인식등)는 별로인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IT업계에는 SI회사와 솔루션 회사가 대부분입니다. 그외 포탈 및 검색 사이트, 게임, 디자인, 콘텐츠 사업등을 하는 회사도 있겠죠. 이중에 가장 많은 회사가 SI회사입니다. 쉽게 말하면 다른 회사에서 프로젝트가 필요할 경우 입찰을 내어 계약이 되면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개발을 해주고 본사에 복귀했다가 다시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그런 회사입니다. 금방금방 일거리가 생기고 (물론 잘될 경우에) 자금 회전률도 높고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원들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단가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데다가 경쟁회사들이 많이 저가 출혈경쟁이 판을 치고 고객의 딴지로 인한 개발기간 지연, 잔금지급을 제대로 안하는 문제 등등, 무엇보다 크게 성장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는 회사라고 할 수도 있죠. 그러다 한번 자금사정 어려워지면 망하는 건 순식간입니다. 제가 SI회사에서 이제껏 몸담고 있었습니다. 정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SI회사와는 다르게 솔루션 회사도 있습니다. 자기 회사만의 제품을 갖고 매장에서 TV를 팔듯이 기업에 파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의 경우 일단 개발만 되면 추가로 개발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매출액중 순이익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또 판매시 별도의 작업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직원이 필요하지도 않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루션 회사가 적은 이유가 돈이 되는 솔루션이 적기 때문입니다. 기껏 개발했는데 판매가 안되면 그동안 들어간 시간, 금전등의 비용은 고스란히 날리게 됩니다.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궁금하시겠죠. 이미 다 알고 계시더라도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니 이해하십시오. 저희가 하려는 회사가 바로 솔루션 회사입니다. 물론 지금 SI를 할 일거리를 따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지금 프리랜서로 개발을 하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나무만 보는 거고 숲을 본다면 솔루션회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 저희가 하려는 일과 현재 환경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그전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겠네요. 솔루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못드리겠습니다. 저희 회사 솔루션은 모두 B2B제품입니다. 다시 말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합니다. 흔히 보는 장면이 개발자들끼리 모여서 우리가 회사 한번 세워보자. 그래 해보자. 해서 개발을 합니다. 몇달후에 혹은 몇년후에 드디어 제품이 나왔습니다. 그중 한명이 말합니다. "자, 이제 어떻해야 되지?" 이런 회사는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개발만 좋고 개발만 할 수 있다보니 마케팅, 영업, 경영에 부딪쳐 개발이 끝나면 흐지부지 회사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저희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합니다. 자, 개발은 지금 막바지 상황입니다. 프리랜서도 고용해서 1년넘게 개발했습니다. 그럼 영업은 어떻게 할 것이냐? 다행이도 현재 두군데 업체에서 영업을 해주기로 됐습니다. 다른 곳도 뚫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인맥이 없지만 동업자가 인맥이 많아 활용하려고 합니다. 우선 몇손가락안에 드는 대기업을 포함, 이름만 들으면 다들 아실 만한 회사나 외국계 회사등에 납품하기로 얘기가 됐습니다. 물론 정식 계약서는 아직 없습니다. 개발이 안끝났기 때문에.... 우선은 인맥을 활용해서 지명도 높은 회사에 영업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화가 되면 인지도도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납품 얘기가 나온 회사는 현재 10군데 정도 됩니다. 물론 개발이 늦어진다고 없던 일로 하자는 데도 있었습니다. 원래는 작년 10월까지 만들기로 했었던 거거든요. 그리고 정부지원금에 대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긴 좀 그렇지만 일부 지원금은 인맥을 활용해 많은 진척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원금은 개발이 끝나야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 깜박했는데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 삼성동에서 제품발표회를 할 겁니다. 이때 가능한한 모든 인맥을 다 동원해 인지도높은 회사의 사람들을 참석하게 할 겁니다. 그리고 바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가서 역시 제품발표회를 할 겁니다. 이때에도 미국에 있는 인맥을 활용해 중요한 사람들을 참석하게 할 것이구요. 해외 판매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 7개 나라에 총판을 열 생각입니다. 왜 이 나라냐면 이 나라에 인맥이 있기 때문입니다. 펀딩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얘기가 진행중인데 총 2억5천정도의 펀딩 얘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자,  제가 쭈욱 제 자랑만 열거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제가 미친놈같죠? 분명 읽는 도중 읽을 가치가 없다고 뒤로 버튼을 누르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이자식 사기치고 있네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혹은 반대로 너 사기당했어 임마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군요. 그게 아니라면 니가 착각을 해도 엄청 하고 있다. 빨랑 정신차려라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안믿으신데도 상관없습니다. 전부라고 하더라도요. 저는 그냥 제 일만 하면 됩니다. 믿는다고 하더라도 많이 궁금하실 겁니다. 니가 그렇게 자랑하는 인맥이 대체 어느 정도냐 하시겠죠. 죄송하지만 이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럼 연매출액을 얼마나 목표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시겠죠. 음... 이걸 말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군요. 다만, 상당히 큰 액수라는 것만 말씀드립니다. 길이 너무 길어져서 이만 줄이고 다음 글에 이어서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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