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제 소개를 간략하게 하자면 저는 40대 초반이고 IT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모 지역에 조성되는 복합문화단지 시행사의 전략기획을 맡고 있습니다. 회사가 10년이 넘다보니 많은 분들을 알게되어 회사 컨설팅도 하겠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창겔에서 자주 논의되는 프랜차이즈 본사 컨설팅을 10개 정도 했습니다. 현재는 소자본 프랜차이즈 회사를 컨설팅 중인데 이것이 생계형이다 보니 여기 창겔에 자주와서 많이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어떤 것을 우선시 하는지를 배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에 했던 소고기나 롤스시 같은 아이템은 예비 점주들과의 대화가 좀 쉬운 편인데 그것의 몇 십분의 일도 안되는 생계형 창업은 말 그대로 목숨이 달려있다보니 현실적으로 제가 상담하기에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이 곳에 자주 오는 이유입니다. 대략 이 정도로 각설하고 저는 한겔을 주로 많이 가는 편인데 우연히 여기 창겔이 생긴 것을 보고 자주 눈팅도 하고 미천한 경험이지만 댓글도 달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브래드님이나 홍차의맛님이나 울퉁불퉁하고 있는 것을 보는데 안타까워서 몇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사람이 대화를 하다보면 말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의 눈빛이나 자태를 통하여 교통되는 것도 무시 못합니다. 또한 그 대화를 글이라는 수단으로 하게되면 아주 미세하고 디테일한 느낌 등을 많이 놓치게 됩니다. 글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한 훈련이 된 사람들도 특히 의미 전달에 있어서 100% 완전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책도 몇 권 출판했습니다만 글 한 줄 쓰느라 며칠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사실 요즘은 글로서 무엇인가를 나누기를 좀 겁내하는 편입니다. 전에 개발했던 성인층이 중심인 모 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매 년 몇 건씩 소송이 발생합니다. 주로 게시판 댓글 전쟁의 휴유증입니다. 그러나 서로 얼굴 보고 대화를 나누면 글이라는 것이 서로 모자라고 한계가 있었음을 대화를 통해서 서로 이해하게 되니 대부분이 소송을 취하하더군요. 저는 창겔의 생생함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생생함이 계속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니 글자 몇 개로 일비일희 하지 마시고 나와 다른 의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도 또 하나의 경험이고 진실이다라는 시선으로 보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람 입 맛에 절대치는 없습니다. 다만 취향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다른 사람의 취향도 존중해 주는 것이 여기 창겔이 보다 더 생생해 질 수 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아 참 그리고 정기적으로 번개 모임도 해보고 싶습니다. 여기 가끔씩 글 올리는 분들 중 내공이 상당하신 분들이 계시던데 소중한 경험들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홍대와 여의도에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쯤 소주나 한 잔 나누실 분들은 연락 바랍니다. 메신저는 ==> rhdejrtkatjd@hotmail.com 조심스럽게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제 글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은 악플도 환영합니다. 단 내용이 있는 악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