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니 오늘 자정의 충격으로 잠못 이루고 쿠크멘탈 추스릴 겸 팬밋후기를 주섬주섬 질러보려고 해.

자세한 진행상황은 이미 많이 올라와 있으니 난 지극히 주관적으로 내 느낌과 감상위주로,,,

일단 내가 인하빠인지 타환빠인지 아님 창욱빠인지가 알쏭달쏭한 상태에서 확실한 한 방을 찍고 싶어서 팬밋 신청을 해봤었어.

정주행 한 건 인하와 타환 둘 뿐이고 나머지는 띄엄띄엄 봤고 뮤비 좀 봤고 가장 중요한 뮤를 못 본 상태에다가 실물영접이 처음이라서 떨리기도

했지만 나름 객관적인 관찰자시점으로 지켜보려는 오만함이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다.ㅋ

그동안 마음만 먹으면 팬싸 두 번은 갔을텐데도 캐식흐하게 패쑤했었고;;;

내가 생각하는 창욱찡은 뭔가 치명치명섹쉬지존에 냉미남의 포스가 작렬했었기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지 자못 흥미진진했었어.

그런데 첫등장부터 내 예상을 뛰어넘는....

뭐지? 저 씹덕씹덕한 생명체는???????

거의 맨뒷자리라 디테일 돋게 보이진 않는데 뭔가 내 예상을 빗나가는 귀엽고 솔직한 모습에 일단 1차방어막 붕괴 ㄷㄷㄷㄷㄷ

멀리서봐도 화려한 이목구비와 남성미 넘치는 근육질몸매와 너무나 정확하고 또렷한 발음에 일단 감탄 또 감탄 ㄷㄷㄷㄷㄷ

솔직을 넘어서서 가족같이 팬들을 편안하게 대해주는 갤주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나도 그의 가족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ㅋㅋㅋ

본인의 키에 대한 언급에서 2차방어막 붕괴 ㄷㄷㄷㄷㄷ

이미 난 속으로 오빠 괜찮아요 난 다 괜찮아요 막 이러고 ㅋㅋㅋ

줄넘기와 둘리표정~~~~~ 아놔 나 이제부터 오빠팬 할래요 막 이래 ㄲㄲ

결정적으로 랩 대신 나비에게 부를 때 ㄷㄷㄷㄷㄷ 난 이미 그의 노예, 무릎꿇고 차냥질하고 이씀 ㄷㄷㄷㄷㄷ

즉석에서 인텁하던 마이크로 자연스럽게 부르는 보컬이 어찌 그리 편안한지 ㄷㄷㄷㄷㄷㄷㄷ

사랑한다는 말론 그댈 곁에 둘 순 없나요(나: 아무 말 안해도 옆에 있을게요 ㅠㅠㅠㅠㅠ)

내겐 단 하루조차 허락할 순 없나요(나: 평생이라도 허락할게요 ㅠㅠㅠㅠㅠ)

그댈 향한 내 맘이 이렇게 그댈 힘들게 하나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그댈 사랑해서 (나:아 진짜 내가 오빠 사랑해서 미안해요 ㅠㅠㅠㅠㅠ)

이렇게 맘속으로 울부짖다가 1부가 끝나버렸대나 머래나 ㄷㄷㄷㄷㄷ

2부는 이미 정줄을 놓친 내가 기억하는 거라고는 내가 퀴즈에서 일찍 떨어져나가버렸고 빽허그 3인을 질투에 불타오르며 봤다는 사실 뿐ㅠ

마지막 퇴장 때 하트와 꽃 스티커로 장식 된 럽레타를 들고 내 퇴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줄 서서 계속 생일 축하드려요, 뮤지컬 꼭 보러 갈게요

일케 말하겠다고 방언 외우듯 중얼중얼 연습하고 있었는데....

막상 내 코앞에서 펼쳐지는 인간계의 그것이 아닌, 갤주의 말로만 듣던 요정 돋는 미모를 바라보고서는 ㄷㄷㄷㄷㄷ

나를 향해 활짝 웃는 그 미소에 순간 심정지, 여기서 입을 뗀다는 거 자체가 뭔가 불경스러운 것 같아서?

아무 말도 못하고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알 수 없는 찌그러진 표정으로 고개인사만 까딱 거리고 장미 받고 악수하고 나왔다는 ㅠㅠㅠㅠㅠ

아놔 근데 왜 악수한 감촉?이 아무 기억이 없는 거냐며 ㅠㅠㅠㅠㅠㅠㅠ

갤주 그 뽀샤시하고 입체감 돋는 얼굴을 보는 순간 하늘에서 빛이 쏟아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닉을 빛이 쏟아지다라고 지었다는;;;; 첫만남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담아담아서;;;;;

그리고는 주차장으로 달려가서 퇴근길 끝까지 바라보고 차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바바이하고 나름 퇴근영상도 찍었다 ㅋㅋ

그 날 이후로 앉으나서나 자나깨나 내 머릿속과 눈 앞에는 지창욱 지창욱 지창욱 지창욱 지창욱 ㄷㄷㄷㄷㄷㄷㄷㄷ

어제 자정 클릭실패로 현눈물 터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지금 여기서 뭐라고 떠들어대는 거니?ㅠㅠㅠㅠㅠ

아오 수습불가, 여기서 일단 급마무리함 ㅠㅠ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