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3084483

◆ 제22차 국민보고대회 ◆

 서울과 부산을 집중 육성하자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은 도시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서울과 부산의 미래에 바로 한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전제다. 이 전략의 핵심은 서울ㆍ수도권은 '창조메가시티'로, 부산은 '메갈로폴리스'로 육성하자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도시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더 이상 뒤처져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세계 금융과 문화의 중심 미국 뉴욕은 제2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대변신을 하고 있고, 영국 런던도 '테크시티'라는 특별지구를 만들어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처럼 주요 국가들은 우수한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도시 규모를 키우면서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이에 매일경제는 지난 3월 제21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서울창조도시선언'을 통해 서울이 뉴욕, 런던과 같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도시 전략과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용산을 창조경제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한 특별지구 지정과 영종도 등에 복합레저타운 건설 등을 제언했다. 이번 '부산도시선언' 역시 이런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부산의 메갈로폴리스 육성 전략은 부산시만을 보지 말고 동남권 해안도시 전체를 보는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포항~울산~부산~창원~여수~광양을 잇는 400㎞ 해안선을 따라 도시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는 구상이다.

 미국 북동부의 보스턴~뉴욕~필라델피아~워싱턴DC~노퍽이 970㎞의 해안선을 따라 미국 경제성장을 이끌어왔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도쿄~고베, 중국은 상하이 중심의 창장 지역이 메갈로폴리스로 변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