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sns와 각종 매체의 발전으로

음대의 똥군기가 예전많은 못한게 사실이다 솔직하게

뭐하나 잘못 건드렸다가 익명으로 꼰질르기하도 하면

상당히 피곤해지니깐.

음대 체대 및 예능 계열 예전부터 선후배 위계 질서가 심했지

하지만 그게 요즘에는 좀 둔해지다 보니 심지어, 오히려

선배가 후배 눈치를 봐야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여튼 일화를 하나 말하자면

그 x같은년은 지금 생각해도 아가리 빤딱을 한대 갈겨버리고 싶은데

난 그래도 대학교 다니면서 한번도 후배를 귀찮게 괴롭혀본적도 없고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선배로써 모범적인 학생이였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많은 후배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근데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는 도중에 일이 터진거야.

대학교 정기연주회는 특히 지방대는 오케 합주가 3~4회 리허설로는 안되기때문에

적게는 한달, 많게는 두달 넘어서까지 연습을 하거든

대학생이든 악단 연주자건간에 음악 전공이면 합주를 하기전에

파트보를 훑고 개인연습은 어느정도 해가는게 예의잖아. 그래야 합주할때 적어도

민폐는 안끼칠거 아니야. 근데 합주를 하는데 내뒤에 이년이 자꾸 연주가 안되는거야

하루이틀은 그려려니 했는데 합주 할때마다 이년 혼자 민폐를 끼치길래

내가 파트장은 아니지만 학번이 높은 관계로 끝나고 일부러 걔한테 개인적으로도 말 안하고

다 있는 자리에서 "얼마 안남았으니 파트연습 충실히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이렇게 좋게 말했다. 물론 그년이 좀 새겨들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근데 이년이 또 음주가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학교 근처 술집에서 거의 주에 2~3회를 목격담이

들려오고, 심지어 저말 하고 그 다음 합주 들어가기 전날 학교 근처 번화가에서

남자랑 2:2로 술처먹다가 내 친구가 그걸 봐버린거야.

뭐 술을 쳐먹든 말든 음악에 지장이 안가면 누가 뭐라하겠어.

근데 아니나 다를까 담날 합주하는데 이년이 또 혼자 깽깽거리고 있는거지.

사람이 그래도 들으면 알잖아 연습을 했는데 좀씩 틀리는건지 아님 아예 안한건지..

근데 이년은 연습은 전혀 안하고 내가 볼때 거의 초견으로 하고 있는 수준이였음

그러니 될 리가 없지.

그날 지휘 교수님도 빡돌아서 합주 끝나고 파트장들 다 소집시키고 연습좀 제대로 시키라고

털리고, 당연히 그건 내리갈굼으로 돌아가겠지.

내 파트장이랑 젤 고학번인 나도 파트 얘들 모아놓고 뭐라고 좀 했다.

학생이기 전에 음악가라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좀 가지고 해야지. 이게 무슨 짓거리냐

니들이(물론 그년이라고 콕 집어서 말은 안함) 술처먹고 다니든지 나이트 가서 부르스를 추던지

아무상관 안하지만 음악에 민폐는 안끼쳐야될거 아니냐(물론 그년 들으라고 한소리) 등등..

정말 이렇게까지 했는데 좀 달라지겠지 생각했지만 몇일있다가 더 황당한 일이 일어남.

sns에 음대 똥군기 어쩌고 저쩌고 글이 올라옴

선배가 후배 술먹는거가지고 군기잡는다.

내가 잘하던 못하던 내 실력대로 내가 학점 받는데 무슨 상관이냐

단체로 집합시켜놓고 군기를 잡았다.

사생활까지 간섭한다.

등등..

시발 행정실에서 학과한테 경위 조사하라고 오더 내려지고

나랑 파트장이랑 교수회의까지 불려가서 취조받고

아무리 그게 그게 아니라고 상황 설명을 해줘도

시벌련의 교수새끼들도 지들이 피해 안보려고

이런 일련의 상황은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우리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말함.

다행이 그일로 인해 무슨 징계나 그런건 받지는 않고 경고정도로 끝났지만

생각해보면 참 좆같은 일이였지

시발련이 지가 음악을 잘하던 말던 졸업하고 하던 말던 좆도 관심없는데

시발 다같이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 단체생활이면 책임감을 가지고 충실히

맡은 바 역할을 다해야되는게 상도덕 아니냐?

더 좆같았던건 sns에 똥군기 이런글 올라오면

이런 음대 내부적인 상황은 좆도 이해도 못하면서

"역시 음대 똥군기~"

"지나 잘하라 그래~"

이런 댓글이나 쳐 달고 있는 타과 새끼들이 더 극혐스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