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다녀왔습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행 버스를 타고 세석대피소를 거쳐 남부능선이라 부르는 삼신봉- 청학동으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지리산을 몇번 가 봤지만 남부능선으로는 첨 가본 곳인데 좋더군요. 아직 때묻지 않은 원시림같다고나 할까. 나무가 많아 시계가 좋지 않지만 가끔씩 능선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능선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더군요.
산죽이나 나무가 많아 여름때 산행은 꽤나 고생을 하겠더군요. 물도 준비를 많이 해야 할거고... 삼신봉에서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무래도 높은 곳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쌍계사나 청학동에서 세석쪽으로의 산행은 더욱 더 힘들 들 듯 합니다.
오후에 흐려지긴 했지만 제법 따뜻한 기온이어서 춥지 않게 산행을 했습니다.

 ▼ 백무동 매표소 지나자 마자 갈림길. 난, 세석대피소로...

 ▼ 별과 달이 참 밝았습니다. 초생달인데 발로 찍었더니 흔들려서 보름달처럼 보이네요..

 ▼ 곰출현주의. 랜턴으로 첨 비쳤을 때 이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능... 새벽에 걸어가는 내내 곰 생각이...

 ▼ 세석까지 1.3km 남았습니다. 여기부터 계속 오르막... 배도 고프고..

 ▼ 아직 700m 남았습니다.

 ▼ 세석에 도착했습니다. 대피소.. 해는 벌써 떠올랐죠.





 ▼ 아침을 먹고 출발.. 영신봉 올라가는 길. 지도를 보고선 남부능선을 탈려면 영신봉을 올라가야 되는 줄 알았는데.. 결국 다시 대피소로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하늘이 아름다와서 몇장 찍었습니다.









 ▼ 남부능선가는 길은 물 떠는 곳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길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스패츠에서 착용했습니다.

 ▼ 물 떠는 곳에서 500m정도 내려오니 표지판이 있더군요. 청학동 9.5km

 ▼ 나무가 우거진 곳을 벗어나니 전망이 확 띄는 곳이 있더군요.

 ▼ 돌 쌓은 곳도 있고...

 ▼ 이런 곳도...

 ▼ 음양수. 슬픈 전설이 있는 곳이더군요.

 ▼ 이끼 낀 곳으로 물이 나오더군요.

 ▼ 남부능선은 산죽이 많더군요.

 ▼ 반야봉, 노고단 쪽 주능선..

 ▼ 영신봉, 세석평전, 촛대봉..

 ▼ 갈림길.

 ▼ 이런 곳도 있고...

 ▼ 거림쪽..

 ▼ 천왕봉이 조끔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 산죽

 ▼ 한벗샘이 있는 곳. 물이 항상 있는 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여길 믿고 물을 적게 갖고 갈 순 없겠죠.

 ▼ 고목. 삼신봉에 거의 다 와 갑니다.


 ▼ 삼신봉

 ▼ 삼신봉 바로 밑에 있는 추모석.

 ▼ 삼신봉에서 바라 본 노고단쪽 능선.

 ▼ 천왕봉쪽..

 ▼ 삼신봉. 인증샷을 찍으려고 했지만, 50여명 단체로 와서 계속 사진을 찍는 바람에 그냥 내려 왔습니다.

 ▼ 라면 익기를 기다리며 인증샷.

 ▼ 하산길1.

 ▼ 하산길2.

 ▼ 하산 완료.

 ▼ 버스 시간이 1시간 가량 남아 있어 청학동 구경을 했습니다. 사진은 김봉곤씨가 하고 있는 몽양당. 예전 TV에서 머리땋고 나온 걸 몇번 봤는데, 예절학교를 운영하고 계시더군요. 청학동은 서당반 식당반.

 ▼ 관광안내소. 버스시간 문의하러 갔더니 따뜻한 녹차도 주더군요. 청학동에서 하동으로 가는 버스는 오후엔 14:20, 17:00 두대 있답니다. 1시간 정도 걸리며 요금은 4,200원.

 ▼ 하동에서 16:30발 남서울터미널행 고속버스표를 끊고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찾은 식당. 냉면은 먹을 수 있지만 겨울이라 냉콩국수는 먹을 수 없어 메뉴표에서 제일 비싼 떡국(5,000원, 콩국수 4,000원)을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