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담임 하고 있는데, 솔직히 문과반이라 입시 부담이 덜한 면이 있긴한데, 일단 퇴근시간 무조건 저녁8시이고(야자 감독 있으면 10시, 이틀에 한 번 꼴로 야자 감독, 야자 있는 학교라서 애들과 함께 희생해야 한다 이런 마인드임. 한마디로 늦퇴가 미덕인 문화), 야자 5명 이내로 남았다고 문과는 공부안하냐, 버린반이냐, 야자를 해야지 대학입시가 좋아진다 이런 식으로 장감은 쪼아대고,
토요일날도 애들 자습하러 오니까 자습감독날이 아니어도 무조건 출근해야하고, 그러다보면 초과근무시간 맥시멈 채우는데, 그러면 그 이후에 하는 초과근무는 걍 무보수로 봉사하는 거임. 거의 매달 100시간 가까이 채우네.. 40여시간을 그냥 무보수로 일하는거.. 외부에 신고하고 싶을 정도다.
게다가 0교시 비슷한 문화가 아직도 존재해서 출근 빨리 하고..
내가 내 몸을 갈아넣으면서까지 학교에 헌신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긴다. 어떠한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러다 우울증 생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