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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ㄱ)오레시 보쿠시

ㅇㅇ(121.154) 2017.09.26 23:47:32
조회 3454 추천 6 댓글 0



지금까지는 본래 인격, 주인격=오레시=아카시 / 보조 인격=보쿠시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까 오레시는 그냥 주인격이고 본래 인격이던 아카시는 아직 숨어있거나 억압되어 있는 것같다.


난 사실 두 사람 인격 성향이 꽤 달라서 통합되면 처음 쇼크를 받았던 어린 시절로 일시적 퇴행 증상 쯤 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님 최소한 혼란스러워 하거나 충격은 받거나.

쿠장판에서 무려 2년간 주인격으로 있던 인격이 없어졌는데 타임도 안 부르고 멈칫 하지도 않는 건 애가 지금 제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후장마키는 애가 상담 받는 것 좀 보여줘.

  

오레시는 친절하고 머리 좋고 스포츠 만능에 품격 있고 배려심도 있으면서 친구들과 취미활동을 통해 건전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완벽한 아이. 거기다 그 좋은 머리와 높은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결코 아버지의 뜻에 거스르지는 않고 엇나가지도 않음. 보쿠시는 승리에만 집착했지만 오레시는 승리포함 완벽에 집착했다 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착한 아이.

어린 아카시는 어머니의 죽음을 겪은 시점에서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앓게 된 것 같아 보인다. 보쿠시 뿐만 아니라 오레시도 만들어진 인격. 본래 정신적 폭력에 가까운 교육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니 멘탈이 휘청거려도 이상할 게 없음. 거기다 오레시 회상보면 어머니가 정신적 지주가 되어 줬다는 기억은 있어도 적극적으로 아버지의 교육이념에 반대했다는 묘사는 없다. 부부싸움이야 몰래 했을 지도 모르지만 이러면 아카시가 아무리 똑똑해도 어린애인 이상 상냥한 어머니도 반대하지 않으니 교육은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이렇게 생각해도 당연하다.

 

어머니가 죽은 충격으로 아카시는 안으로 숨고 그런 아카시를 대신할 인격으로

아카시 가문 사람은 완벽해야 한다는 걸 바탕으로 한 이상적 자신인 오레시가 태어나고 그런 오레시로 인해 갈 곳을 잃은 폭력성이 보쿠시(보쿠사카오야코로<아버지에 대한 반발과 원망)를 만들 었을 것 같다.

좆같다고 외치고 싶은데 외칠 수 없으니 애초에 좆같단 걸 외치지 않는 인격과 좆같다고 마음껏 외치는 인격이 차례로 태어났다고 보면 됨.

 

오레시가 추구하는 것은 완벽으로 당연히 무리한 일을 하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쌓임. 오레시가 평범했으면 초등학교 때 이상한 게 티가 났을 텐데 애가 재능이 있으니 중2까지 버틴 거다.

 

무라돌이 하극상 사건 때 보쿠시가 표로 나온 것도 승리에 대한 집착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보니 ㅅㅂ야 비켜봐 애새끼들 이렇게 나오는데 착한 아이 하고 있을래? 싶었던 것도 좀 있어 보인다.

오레시도 인간인 이상 무라돌이가 무개념 발언 하면 화가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완벽하고 착한 오레시는 화 같은 거 내면 안 됨 < 말도 안 되는 논리지만 오레시는 치료 받아야 하는 일그러진 인격임

결국 그런 정서와 스트레스 상태에 맞는 반사회적인 보쿠시가 표로 나온 거. 그 동안 주변의 온갖 스트레스 (자기한테 전부 떠맡기고 떠난 전 주장, 개떡같은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생각나게 하는 농구부 이념, 막나가는 동료들 기타 등등)를 오레시가 완벽한 나는 이런 걸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무시하면서 안으로 썩혔으니 그걸 고스란히 대신 받아온 보쿠시가 무라돌이의 난 진압 후에 니들 꼴리는 대로 해. 대신 지면 죽여 버림 이러는 것도 이해간다.


 

쿠장판에서 보쿠시 승천은 지금까지 오레시와 통합된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걸 보면 진짜로 승천했을 지도 모른다. 보조 인격은 위태로워서 작은 충격에도 죽음을 겪는걸 보면 승리를 존재 이유로 삼고 있고 그를 위해선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보쿠시가 승리를 위해 스스로의 존재를 포기했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

오레시도 만들어진 인격인데다 확고하게 주인격 자리를 지키고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 본래 오레시 성향(완벽에 대한 집착)을 생각하면 두 인격이 통합되건 보쿠시가 사라지던 오레사가 아무런 변화가 없었던 것도 이해간다.

오레시의 완벽함을 올리는 일+승리를 위한 일=오레시와 보쿠시에게는 당연한 일 이거니까. 보쿠시가 사라지는 건 진 거 아닌 가 싶기도 하겠지만 보쿠시 인격 자체는 결승 시합으로 인해 다소 치료된 거랑 마유즈미랑 첫만남 장면 보면 보쿠시가 정말 자신이 모든 것에서 이기는 걸 목표로 했다기 보다는 큰그림을 그린 걸로 보임. 인격이 사라짐=내 실패 이렇게 집착했으면 마유즈미가 나 농구부 안 가 했을 때나 슈토쿠랑 시합할 때 위기상황에서 더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였어야 함. 보쿠시는 빅픽쳐를 위해 자신도 희생할 수 있는 인격임.

게다가 정신병적 증상 자체가 치료를 원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거. 머리좋은 보쿠시의 도움 안 되는 반사회적 행동(뭘 해도 상관 없는데 시합에선 이겨라, 이기기 위해선 동료도 버림, 카가미 가위빵, 오야코로 등) 한쪽 안구색 변화가 나타나고 다른 키세키나 쿠로코를 도발해 가며 자기를 말리게 한 걸 보면 적어도 보쿠시 인격일 때는 무의식 적으로 치료를 바라고 있었다고 보인다.

뒤 따른 오레시 반응이 이상한 거지 보쿠시가 사라지는 건 상황적으로 당연한 결과 였다.



하나 걱정되는 건 지금 주인격인 오레시가 굳이 스스로의 완벽에 상처를 입히고 저를 부정해 가며 치료할 이유가 없는 거랑 치료했을 때 나타날 아카시 인격. 오레시가 완벽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나 착한 아이 증후군을 버리는 과정에서 천천히 아카시와 통합돼서 하나의 인격이 되면 더할 나위 없긴 한데 아카시가 잠들어 있던 기간이 너무 길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애가 오레시 처럼 의식 한 구석에서 지켜보고 있던 게 아니면 아직 어머니가 죽을 때에서 성장하지 않은 거니까 혼란은 피할 수 가 없을 듯.



 

가독성ㅆㅎㅌㅊ에 2D 다중인격에 정색한다고 하면 할 말은 없는데 오랜만에 정주행한 기념으로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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