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정보는 별로 없이 눈에 익은 표지라는 점과 천원이라는 점에 혹해 구입해서 지하철서 해치웠는데 생각보다 재밌더라.
놀란 건 논픽션이라는 점과 작가가 아마추어 작가라는 점.
진짜 도색서점에서 일하는 점원이 낢이야기 마냥 겪은 이야기를 각색해서 쓴 작품인데 자극적인 소재에 비해서는 소소한 개그로 웃긴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음. 같은 알바물이라도 실제 경험에서 나오는 재미는 역시 100% 꾸며낸 것과는 다른 담백한 맛이 있달까. 아마추어 작가인 것 치고는 그림도 안정적이었고.
이런 작가는 만화로 상 하나 받았다고 (코믹 에세이 무슨 상 받았다고하네) 갑자기 만화가로 전업한다고 하지말고 그냥 사회 생활 하다가 이런 거나 가끔 그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암튼 8천원 정가 주고 샀으면 3천원 정도는 아까웠을 작품인데 1천이라면 대만족. 책 상태도 뭐 거진 새거고...
이 작품을 보면서 알게 된 토막상식. 가축인 야푸가 50년대 소설 원작이었을 줄이야. 게다가 2010년 개봉을 목표로 실사화가 진행중(이건 계속 진행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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