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로 선생의 프로필.

 

출생 : 1978년 5월 17일.(40세, 만39세.)

혈액형 : A형.

출신 : 도치기현.

데뷔작 : 드래곤볼 히어로즈 빅토리미션.

좋아하는 만화 : 드래곤볼.

좋아하는 게임 : 킹덤 하츠 시리즈.

 

- 어떻게 토리야마의 후임이 되었는지.

슈에이샤측에다가 드래곤볼 슈퍼를 그리고 싶다고 말했고, 이후 슈에이샤측은 자신에게 드래곤볼 히어로즈를 그릴 기회를 줌. 3개월 후에 드래곤볼 슈퍼 2페이지를 그려달라고 요청을 받았고 그렇게 모든 것이 시작됨. 그때 너무 좋았다.


- 토리야마는 어떤 조언을 주는가?

우선 토리야마씨가 가이드와 텍스트를 작성한다. 그리고 나는 스토리보드를 짜내서 슈에이샤와 토리야마씨에게 제출하고, 둘에게 승인을 받으면 그림을 그린다.

토리야마씨로부터 시작된 작품인만큼 토리야마씨의 스타일을 따라가야 겠지만, 동시에 나 역시 나만의 오리지널리티와 신선함을 넣으려고 한다.


- 당신의 오리지널리티라면 무엇이 있는지.

Story arc 를 유지하면서 나만의 유머를 넣는다거나, 토리야마씨가 핵심적인 것을 짜지만 동시에 나만의 것을 넣곤 한다. 가령 전투 장면 연출 말이다.


- 가장 그리기 힘들었던 장면은?

2권에서 마이가 공격을 받아 쓰러져있는 장면에서, 부르마가 이미 사망한 시점이었기에 분노했으면서도 동시에 절망하는 트랭크스를 그려야 했다. 거기다가 그림자에 가려졌던 새로운 적인 오공 블랙을 그려서 오공과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는 적으로 읽는 독자들을 놀래켜야 했다.


- 1권 표지에 대해서.

첫 권의 표지인만큼 드래곤볼을 바로 떠올릴 수 있는 것을 그리고 싶었다. 이건 참고로 토리야마씨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는데, 토리야마씨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싶었기에 오공이 신룡과 함께 있는 장면을 선택했다.


- (1권에 있는 오공이 농사짓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장면에선 오공이 매우 지루해하는 것 같다. 이런 오공을 그리는게 즐거웠는가?

이 장면은 토리야마씨께서 조언을 주셨다. 그래서 그렇게 그렸다.


- 드래곤볼 슈퍼에서 오공이 처음으로 카메하메하를 쓰는 장면에 대해서.

카메하메하는 드래곤볼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나 역시 수없이 그렸는데, 이건 앞에서 카메하메하를 쓰는 장면이다. 옆에서 사용하는 장면은 처음 그렸을때보다 더 힘들더라.


- (드래곤볼 슈퍼에서 처음으로 오공과 베지터가 훈련을 통해 맞붙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장면은 즐겁게 그렸나?

원래 스토리보드에선 그냥 오공과 베지터가 훈련을 한다는 기본적인 묘사만 있었다. 근데 스토리의 진행을 위해 내가 더 역동적으로 묘사해서 그렸다.


- 드래곤볼 슈퍼에서 캐릭터들의 체형이 좀 더 슬림해진 것과 가장 그리기 좋아하는 초사이어인은?

그렇다. 현재 스타일은 더 슬림해졌다. 초사이어인 갓 형태가 토리야마씨로부터 만들어졌다보니 나 역시 슬림한 체형으로 그려야 함과 동시에 근육을 함께 묘사해야하다보니 이게 좀 어렵다. 초사이어인 블루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초사이어인 1과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고, 흑/백 만화책으로는 큰 차이점을 볼 수 없다. 난 모든 초사이어인의 형태를 좋아한다. 초사이어인 3이나 초사이어인 4 역시 그리는 것을 굉장히 즐긴다. 하지만 역시 최고라면 초사이어인 1이 아닌가 싶고, 따라서 블루도 포함되지 않나 싶다.


- 팬들의 조언을 듣는 편인지.

우선 드래곤볼의 팬으로 있고 싶다. 나부터 우선 더 많은 드래곤볼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오공이 더 강해진다던지 그런. 드래곤볼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작품이다보니 모두의 기대치가 높고, 나 역시 최대한 이런 것들을 반영하고 싶긴 하다. 모든 사람들의 조언을 다 들을 수는 없지만, 내 아이디어들이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길 바란다.


- 앞으로 전개될 드래곤볼 슈퍼에선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

우선 오공 블랙이 나타나는 2권은 읽었을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보도록 하자. 물론 스토리는 토리야마씨의 원작처럼 끝나야 할 것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일관성있는 전개로 말이다. 적어도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오공과 베지터 그리고 나머지 일행들은 살아남을 것이다.


- 이런 인기작을 그리는 것에 대해 어떤 심정인지.

드래곤볼은 여전히 전 세계 모든이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슈퍼를 위해 함께하는 스태프도 모두 최고다. 그래서 나는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항상 엄청난 책임강을 짊어지고 그림을 그린다.


- 드래곤볼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드래곤볼은 초등학교에 다녔을때부터 즐겨봤다. 그리고 아침을 먹곤 항상 드래곤볼 그림을 그리곤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바로 오공이 처음으로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했을때였다. 처음엔 별거 아닐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신체적인 변화까지 딸려오더라.


- 어렸을때 드래곤볼과 관련된 추억이 있는가?

어렸을때 나의 가족이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열어주신 적이 있었다. 그때 텔레비젼에서 드래곤볼을 해줬는데, 마침 틀어보니 어린 오반이 라딧츠의 어택볼을 박살내고 있더라. 파티 때문에 해당 에피소드를 제대로 시청할 수 없어서 매우 빡쳤었다.


- 토리야마로부터 받은 가장 큰 가르침은?

토리야마씨는 내게 직접적인 조언이나 구체적인 조언을 주신 적은 없다. 하지만 토리야마씨의 인터뷰를 참고하면서 얻은 가르침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만화는 재밌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비록 스토리적으로 뭔가 얼맞지 않은 부분이 있더라도 독자가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재밌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출처:나폴리 코믹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