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저. 아직 안끝났어요?」 

「…………다 갈아입었, 는데……」 





문 너머에서 계속 부스럭거리고 있었던 사저가, 갑자기 가냘픈 목소리로 말한다. 





「그럼 얼른 나와 주세요」 

「…………하으으……」 





오이시씨와의 연구회를 마친 뒤에도, 우리들은 여기서 새로운 연구회를 열고 있었다. 





『긴코짱의 코스프레 연구회』이다. 



경위를 설명해두자. 

기사뿐만 아니라, 승부의 세계에 사는 사람은『징크스』나 『루틴』을 중시한다. 

일이 잘 풀리고 있을 때는 굳이 그것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자신의 독자적인 루틴을 만들어내는 것도 프로의 기술 중 하나로 여겨진다. 

나와 사저가 연구회 뒤에 이 호텔을 방문한 것은 어떤 종류의 사고에 의한 것이었지만, 그 뒤로 나는 컨디션을 올려 공식전에서 압승을 계속하고 있고, 사저도 사상 최초의 여성 장려회 3단이 되었다. 





나로서는 순위전에서 승급할 때까지는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고, 사저도 좋은 상태로 3단 리그를 맞이하고 싶다. 

두 사람의 기대가 일치했기 때문에, 아스카의 제자 건으로 험악한 분위기가 되면서도 이렇게 이곳에 오는 것을 그만두려고는 하지 않는 것이다. 

덧붙여서 물론 일선은 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어디까지나 장기를 위해서 계속 다니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코스프레의 건이지만. 

나와 사저가 이 호텔에 들어오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의상 서비스가 있었다. 새로운 서비스다. 

오사카인은 무료라는 말에 약하다. 나는 당연히「저기, 이거 입어 봐요」라고 요구. 사저는「쳐 죽여버린다」. 





하지만 나는 물러나지 않았지. 

「그렇다면 장기로 결정하자」라고. 그렇게 말했지. 

지면 내가 입어 주겠다고.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퍼뜨리든 뭐든지 하라고. 

처음에는 상대하지 않았던 사저이지만 「흐─응? 겁먹었군요」라고 부추기자 마자 넘어왔다. 장기? 물론 내가 이겼어. 3연승 해 줬다구. 소프트로부터 배운 비장의 수를 아낌없이 투입해서 말이야! 





그렇게 해서 완성된 것이── 

『긴코냥 데인저러스·비스트』다. 





이거……데인저러스라고……! 





「이, 이거……정말로, 이런 의상이야……!? 천이, 너무 적어……!!」 

「이런 의상이에요」 





쿠즈류 용왕은 힘차게 단언. 

사저는 기본적으로 세라복이지만, 타이틀전에서는 일본옷을 입거나 샤칸도 선생님께 드레스를 입혀지거나 생각보다 다양한 옷을 입고 있다. 

하지만 코스프레는 새로운 수다. 

더 말하자면 안경! 사저의 안경은 초수 구석보 정도로 드물다. 





「너무 욕심부렸나? 아니! 사저라는 소재가 있으면 아슬아슬 성립하고 있을 터……!!」 





우선 혁명은 일으켰다. 

일으켰지만, 역시 조금 밸런스가 나쁘려나? 

귀여움의 과적재이다. 





「조금 내릴까……」 





욕심부려선 안 된다. 무슨 일이든 밸런스가 중요하다. 장기도 코스프레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여기를 이렇게 해서……그리고, 이것도 빼고──」 





「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뭐야 이거!? 너무 귀여워!! 

게다가 야해!! 긴코 에로오오오오오오오오오!! 





「큭! 너, 너무 부끄러워……돈사해버려……!!」 

「아니! 좋아!! 이건 좋다구요!!」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부들부들 떨고 있는 사저에게, 나는 직접 포즈를 취해 요구한다. 





「좀 더! 좀 더……이렇게! 손가락을 둥글게 말아서 고양이처럼!」 

「이, 이렇게?」 

「좀 더어어어어!!」 

「이렇게?」 

「좋아아아아아아앗!! 좋다고오오오오오오오오!! 좀 더 좀 더어어어어어어!!」 

「이렇게……냥?」 





칭찬받아서 점점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는지, 사저는 스스로 침대 위에 엎드려서『암표범 포즈』같은 걸 취하기 시작했다. 

이 여류2관, 의욕만만이다. 





「귀여워! 굉장해! 긴코냥 최고냥!!」 

「귀, 귀여워? 귀엽게 찍히고 있어?」 

「응! 굉장히 귀여워 사저! 귀여워 귀여워!!」 

「그래……♡ 에헤헤♡」 





아, 쉽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지만 사저는 밀어붙이는데 약하다. 기본적으로는 벽이 있는 느낌이지만, 그 벽을 억지로 찢어버리면 남는 건 두부. 



──귀엽다고 말해두면 뭐든지 하는 거 아니야 이 사람? 

새로운 주문 「귀여워」를 습득한 나는, 이때라는 듯이 마구 사용했다. 긴코냥도 분위기를 타서「냥∼♡」이라든지 말하고 있고, 뭐냐고 이거야말로 즉사 마법이야! 너무 야하게 귀여워서 심장이 멈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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