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에게 불금이 무슨 의미인가)
매일같이 반복되는 지겨운 평일의 끝을 알려주는 불금의 신호 .
일반인들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지 않다
나에게있어 금요일은 ‘ 고행의 시간 뒤 찾아오는 단비’ 같은 상징적인 날이 아니다.
그저 ‘또 다시 마주하게 될 고통의 시간들을 감내하기위한 재충전의 시간’일뿐이다.
그게맞다.
어차피 사막이다 .
사막은 사막답게 걸으라 하였던가.
그곳에 오아시는 없다 하였던가 .
그래 그말이 맞다는것을 알고있고 마음깊이 확신을 갖고있다.
역사속 위인들도 모두 마찬가지 였을것이다 .
엄청난 인내를 갖고 이 시간들을 견뎌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하지만 그들이 해냈다는것은 후세의 누군가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니 나는 견뎌내겠다.
나에게 달콤한 선잠을 달래줄 수 있는 불금 따위는 없다 .
더는 없다 .
나는 오늘 또 다시 죽는다 .
스스로 죽음을 청한다 .
영혼에게 죽음을 선사할것이다 고통만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
가시밭길을 감히 걸어갈것이다 .
피투성이가 되는 한이 있다할지라도 말이다 .
그 끝에 있을 위대한 무언가를 위해,
진정 달콤한 무언가를 위해 ,
지금 이 순간 나는 영혼의 사망선고를 알린다 .

ㄹㅇ루다가 진짜 지렸다리 ...필력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