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고 싶었다
어째서 세상은 이렇게 뒤틀려있는가
그 뒤틀림은 어디에서 오는건가
어째서 사람이 지배하고 지배하려 하는가
그러면서도 어째서 사람은 이렇게 살려고 하는가

공포는 모든 것의 부패의 원흉
실패
절망
질투
번뇌
배신
그리고
패배

나는, 나는 강하지..않아
강하지..않아
나는 언제나 울고있었어
보다 강하게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가두고 울고있었어

약하니까 언제나 갑옷을 두르고 있었다
줄곧 벗지 못했다

공포는 악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약함을 안다는것이다
약함을 안다면 사람은 강하게도 상냥하게도 된다

뛰어나게 자라나는 것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것
설령 10배나 100배도 뛰어넘는 힘을 가진
눈부신 누군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잘못하지 않고 살아갈수 있는 사람이라곤 어디에도 없으니까

내가 틀렸었다
상냥함 같은거엔 아무 의미도 없어
쓰레기는 구별하지 않으면 안돼!
나는! 왕이 되겠어!

왕이란!!!!
누구보다도 선명히 살고 모든 이를 매혹시키는
모습을 가르키는 말이다

그렇다
사람은 차별받기 위해 있다!
사람은 평등하지 않다
인간은 모두! 다르게 되어있다!!

하지만 그러면 마치
마치 가축 같잖아!
웃기지마

이 세계는 잘못되있어
일그러뜨리고 있는것은 네놈들이다!!

나는
강해
당신들보다 강해
엄청 강해
그렇기에 설령 혼자라해도
매우 유감이지만 여기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으면 돼

우리들은 혼자가 아니야!

그래 뺏었어 훔쳤어 부셨어
그래서 어쩌라는거야!
당신들도 알고 있잖아
왜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는거야!!

힘 있는 자들이여 나를 두려워해라
힘 없는 자들이여 나를 갈망해라
세계는 나를 따라라!

너는 어느쪽 선택할거야
한번 실패했다고 해서, 모든것을 다른사람에게 말겨버릴건지
설령 실패했어도
그 실패한 사람들에게 한번 더 손을 뻗을건지

웃기지 말라고
난 아직 지지 않았어!

이 몸이 질 때는 죽을때다!
나 자신이 패배를 인정하기 전까진
결코 진게 아냐!

분하다
자신의
자신의 약함이 분하다

우리들은 자신의 약함을 알았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할것인가?
강해져라
일어서 싸우는거다!

두려워 할 필요 없어
창피해 할 필요 없어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나는 알았어 두려움이라는것을
형편 없어 보이는 긍지보다 더 중요한걸 찾아낸거야

그러니까
나는 살고싶어!

강자가 이기고
약자는 패배한다

어쩜 이리도 저주받은 인과인가

하지만
우리들은 악마도
그렇다고 신도 아니야
우린 단지 인간이다
인간이라고!!!
단 한명의 소녀 조차 구해주지 못한
한낱 인간이야

굉장해
역시 인간은 굉장해

왜 그러냐
기억을 잃어 너 자신을 잃어버려도
본능은 남아있는거지?

웃기지마
이런 곳까지 와서
아무렇지 않게 인간을 죽이는 너같은 놈에게!
언제까지고 마음대로 하게 두지 않아

단지 이젠 사양이다!!
이젠 사양이다!!

모두 대답하여라
어째서 목을 숙이는가
반복하마! 어째서 목을 숙이는가
우리는 약자다
지금도 옛날에도 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