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기 언급된 앵.커. 브리.핑 보고 왔어.
두 번 보고 왔어.
텍스트로도 두 세 번 곱씹어 읽었어.
그 칼럼도 찾아서 다시 읽었어.

유독 '고독한'이란 수식어가 맘에 콕 박히네.



하고픈 말은 많지만 음...
정치 얘기는 게시판 성격에 안 맞으니까 접어두고,



배우라는 직업이 참 고독한 직업이란 말을 누가 했더라?
카메라 앞에 섰을 때 배우가 제일 고독하다고.
시타의 세주 캐릭터를 보면서 자꾸 홍시기가 떠오르는 건
그 때문인 거 같아.
고독한 세주와 홍시기.
하얀 종이(모니터)를 앞에 두고 혼자서 씨름해야 하는 작가나
카메라 앞에서 자신이 해석한 캐릭터를 끄집어 내서 연기해야 하는 배우나
새로운 걸 창조해서 그걸로 독자(시청자)를 설득하고 감화시켜야 하는 직업이란 게 닮았어.

시타 4회를 보니까 각자의 캐릭터가 분명하게 살아나면서
그들 간의 캐미가 흥미를 더해가기 시작했어.
제대로 보지도 않고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
선입견이나 편견에 사로잡혀 무조건 욕하는 사람들.
차라리 관심을 갖지 말지 왜 저러나 싶은 게
꼭 정치판에서 분탕질하는 모습과도 닮았달까?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거야 자유지만
상대방을 깎아내리려고 작정하고 덤비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어디서나 꼴불견이지 싶다.

정치인(or 배우)는 그런 분탕질에 휩쓸리지 말고
고독하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뚝심있게 걸어가고
유권자(or 시청자)들도 갈수록 더해지는 네거티브에 질려서
자신에게 주어진 투표권(or 시청권)을 포기하지 말고
제대로 행사해보자고.

으음... 나 뭐래니?

그냥 주절주절해봤어.

빨래 널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