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ㅅㅅ 시나료 읽어봤어.

눈에 들어온 부분,
영화볼 때는 사실 잘 못알아들었거든.

'ㅎㄱㄹ는 장군이 아니고 반역자였다.'

말(대화)이라는 게 상대와 소통하는 의미작용 뿐 아니라
두 사람 각각이 어떤 사람인지 정보를 제공하잖아.
우선 ㄱㅈ가 한국사나 지식. 인문쪽 인식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데 습득과정은 치열했지만 내용은 수용하는데 급급했을지도 몰라.
ㄱㅈ 또래 세대는 ㅎㄱㄹ혁명이 아닌 '난'으로 교육받았을테니까.

한가지 더 보태면
감독님 유년기를 지배했던 특정 지역의 정서나 기운도 일조했을 거 같다는 궁예. ㅋ


'내게 있어 강렬한 원체험은 내가 나고 자란 대구에서의 생활이 아니라, 방학이면 할머니집에 가서 머물던 안동의 솔바람 소리, 개울 소리예요. 다르게 말하면 어릴 때 가장 높은 수준의 미학을 체험한 거죠. 돌이켜 생각하면 그것이 나의 미학적 기준을 내 능력과 상관없이 굉장히 높게 만들어버렸어요. 그 때문에 내가 더 무력감과 좌절감을 느끼는지도 몰라요. 또 하나는 안동 지역의 관습 같은 것이 있어요....'

ㅡ아래 씨네리 인텁 중.

ㅎㄱㄹ와 안동출신 김ㅅㅏㅅ가ㅅ에 얽힌 얘기가
안동을 어슬렁거리던 소년한테도 한번은 닿았겠지.
ㄱㅈ의 한마디. 인식의 단면을 통해 그 좋은 미학적 원체험을 했던 지역을 돌려까고 있는 건지도.
아님 말구. 큿
...


암튼 감독님은 일부러 이 대사를 넣었을 거야.
대사 한줄 허투루 할 사람이 아녀.
시나료가 그래.
ㄷㄷㄷㄷㄷㄷㄷ

음.
더 이어서 할 얘기가 있었는데
가물가물 하다

몽시기 오늘은 뭐했누.
일교차가 커서 감기걸릴라
갤러들도 몽시기도 감기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