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의 음악성에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서 써 보는 글

비보이는 다른 춤들(팝핀, 락킹, 왁킹, 힙합 등)처럼 음악이 먼저 나오고 거기에 맞춰 춤을 만들어 낸 장르가 아닙니다.

동작과 캐릭터가 먼저 등장을 하고 이후에 파티에서 디제이가 틀어주던 브레이크 비트가 우연히도 그 동작을 하기에 신나고 편해서 거기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한게 시초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비보이의 시작은 음악이 먼저가 아니라 동작과 캐릭터였다는 것이죠

후에 비보이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온 비트와 뮤직컬리티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지만 그것만큼 중요한것이 오리지널리티, 캐릭터 즉 동작적인 측면이라는 겁니다.

비보이는 탑락,풋워크만 베이직이 아니라 프리즈와 파워무브도 아주 중요한 베이직입니다.

파워무브와 프리즈를 주로 하는 비보이라고 베이직이 부족한게 아니에요

비보이를 할 때 음악을 듣는다는것은 단순히 비트에만 추는 것이 아닙니다.

점처럼 찍어내는 리듬, 선처럼 흐르는 리듬, 그리고 바닥에서 부터 공중까지의 레벨의 변화 등등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건데

그걸 자신이 모두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서 음악성이 없다고 까내리는 것은 단지 자신이 그만큼 얼마나 댄서로서 자질이 부족한지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죠

제 주변의 댄서들은 비보이들을 굉장히 리스펙하거든요.

그러니까 남이 열심히 하는 장르 까내리시지 마시고 다들 각자 연습실에가서 연습을 열심히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