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올헤약이 박사한테 만들어주는 칵테일, 미노스 미스트

아니 이런 칵테일이 겜에 나왔나?

맞다, 한섭은 아직 도로시 비전에서 시에스타 아이스티밖에 안나왔는데

중섭 오올헤약은 이런 것도 만들어준덴다, 빨리 4주년 와야함 ㄹㅇ

할튼 할배만 맥일 수 없어서 나도 만들어 먹기로 했다

나는 이 칵테일을 어떻게 해석했냐면

1. 칵테일 명

2. 오올헤약 성격

두 가지를 생각해봤는데

칵테일 명에 들어간 미노스 모티브가 그리스더라고

딱 생각나던게 그리스 전통주 '우조'인데

얘는 평소에는 투명한데 물과 만나면 안개처럼 뿌옇게 변함

근데 우조가 호불호 갈리는 수준을 너머 기피당하는 술이라서

칵테일 베이스로 쓸까 많이 고민했는데

'미노스 미스트'가 너무 우조라서

단 맛으로 묻을 각오로 그냥 사왔다

그리고 오올헤약 성격 상 솜털이처럼 여러 부재료나 리큐르 가지고

남한테 똑같은 걸 4잔 만들어 줄 성격은 아닌거 같더라고

그래서 들어가는 재료는 최대한 적게 잡아줬음

또 고도수 좋아하는거 같아서 숏드링크(도수 높고, 양 적은)로 만들기로 함

- 미노스 미스트 재료

우조 - 30ml

라임즙 - 20ml

리치시럽(물 설탕비 1 : 2) - 15ml

식염수(물 소금비 3 : 1) - 3 drop

라임 웻지 or 라임 필

스피어 민트

1. 마티니 잔 차갑게 식혀주고

2. 셰이커에 우조 30ml, 라임즙 20ml, 리치시럽 15ml를 넣고

식염수 3방울 넣은다음 얼음넣고 셰이킹 해줌

3. 깨진 얼음, 과육 때문에 더티&러프한 느낌 느끼기 싫어서

체에 2번 걸러서 마티니 잔에 따라준 다음

4. 마지막으로 라임 웻지나 라임 필 꽂아주고

스피어 민트 한대 쳐준다음에 가니쉬로 올려주면 완성

도수는 18도

향은 민트에 우조의 아니스향이 뚫고 올라오고

맛은 우조 특유의 비눗물 맛을 비터스윗하게 잡아줘서 우조 들어간거치곤 진짜 마실만 했음

애초에 김렛, 다이키리 바리에이션인데 맛이 없으면 안된다...

그래도 비눗물 맛이 조금 남아있으니

혹시 오올헤약이 최애라면 비눗물 마시는 연습을 해두길 바람ㅋㅋ

이대로 끝내고 부거셋은 아닌거 같아서

좀 대중적으로 마실 수 있게 만들어 봄

- 팬텀록라 미스트 재료

우조 - 10ml

화이트 럼 - 10ml

트리플섹 - 5ml

레몬즙 - 15ml

라임즙 - 15ml

리치시럽(물 설탕비 1 : 2) - 7ml

식염수(3 : 1) - 3 drop

샴페인(or 프로세코) - full up

그레나딘 시럽 - 1tsp

스피어 민트

1. 미리 마티니 잔 차갑게 해주고

2. 셰이커에 우조 10ml, 화이트 럼 10ml, 트리플섹 5ml, 레몬즙 15ml, 라임즙 15ml씩 넣고

리치시럽 7ml에 식염수 3방울만 넣은 다음 얼음 넣고 셰이킹

3. 마찬가지로 체에 2번 걸러 잔에 따르는 것까지

4. 거기에 삼페인(없으면 프로세코)을 가득 채워 줌

5. 이제 그레나딘 시럽 1tsp 넣어주면 됨

(집에 파르페 아무르 있으면 그레나딘 대신 넣고

가니쉬로 식용꽃 올려주면 이쁘고 더 맛있음, 색은 아마 에블라나처럼 나올 듯)

6. 마지막으로 민트 한대 때리맥이고 가니쉬하면 완성

도수는 13도

향은 풋풋한 사과에 민트

맛은 아니스와 오렌지 껍질이 조화롭고 달달함

왜 팬텀록라 미스트냐면

아래 가라앉은 시럽 섞어주면 이렇게 됨

비슷한지는 모르겠다 ㅋㅋ

하여튼, 오올헤약의 입맛을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였음

명붕이들도 시험공부 그만하고 한 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