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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린이의 부산 바쇼 후기 (시음회)

awef11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27 01:05:02
조회 5861 추천 27 댓글 31


전주 부산에서 한 바쇼에 다녀왔습니다

다음날까지 취해 정신 못 차리고, 이제야 후기를 간단히 적슴니다









최근에 위스키에 관심이 생긴 사람으로 우연찮게 부산 바쇼 공지를 봤습니다.

공지에는 위린이도 가능하다는 말에, 얼른 신청하고 술이 하나 없이 잔 하나만 딸랑 들고 바쇼 당일 염치 없이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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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에 앞서 들고오신 술들을 정리하고 시음 순서를 정했습니다.

물론 무슨 말인지 잘 몰라 그냥 조용히 듣고 있습니다. 대략 주종과 도수 별로 피트의 유무로 순서를 정했던 것 같습니다.


술은 좌판에 깔고보니 위스키 외 포함 29병이었습니다.

제가 봐도 엄청 많았는데, 오신 분들도 이렇게 많았던 적이 없다고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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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 전 한분께서 글렌잔이 없냐고 물어 봐주셨습니다.

당연 위린이 답게 집에있던 아무 잔을 들고왔습니다. 그러니 글렌 잔을 새 박스채로 꺼내셔서 하나 주셨습니다 ㅠㅠㅠㅠㅠ

그리고 오늘 마신 잔 그대로 집에 들고가시라 말씀해줬네요.


염치 없이 주신 잔을 받아서 싱글벙글 들고 왔습니다

(위스키 마실때 한잔으로는 부족하다고 두개 더 챙겨 주셨네요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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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회는 크게 둘러 앉아 드시면서 자유롭게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어찌해서 시작된 시음회는 크래프트 맥주, 칼바도스, 꼬냑, 와인?로 간단히 시작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는 진짜 신기할 정도로 기존 맥주와 다른 맛이 났습니다. 오히려 샴페인과 비슷하다고 의견이 많았습니다.

고즈넉이라는 이름의 안동 에일 맥주였습니다.

그리고 꼬낙에서는 배 맛이 난다고 듣고 마셔봤습니다. 진짜 달고 맛있는 배 맛이 나서 신기했네요. 인생 첫 꼬냑인데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어하니 옆에 분께서 또 꼬냑에 대해 간단히 설명 해주시고, 왜 그런 맛이 나는지도 이야기 해주신게 기억에 남네여.

그리고 와인과 칼바도스도 한잔씩 마셨는데, 기존 이마트에서 놀러갈때 사먹은 것와 너무 다르더군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 뒤로는


히비키, 라가불린, 발베니, 글렌피딕, 알라키10/15, 딘스톤, 커티샥, 레이디 글렌, 콘 위스키, 크라겐모어, ECBP, 레이크, 랄프로렌, 탈리스커 25년 등등 쭉 위스키가 이어졌습니다. (너무 많아서 기억도 가물하고 처음 본 위스키가 많았습니다)


맛을 봐도 맛있다, 쓰다, 쎄다, 이건 무슨 맛이고?

이런것 밖에 없어서 위스키 맛 적을게 없네요 ㅠㅠㅠㅠ 그래서 그냥 있었던 일이나 적겠습니다






사실 중간부터는 혀가 이미 맛가고 취해서 그냥 즐기기만 했던것 같네요.

주변에서 뒤에 정말 맛있는 술이 있으니, 조절하면서 마시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결국 막판에는 맛이 갔습니다.


파편적으로 기억나는 것은 뚜다한 히비키가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딘스톤, 크라겐 모어의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알라키 10/15와 배치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혀가 맛이 가서 맛을 제대로 못봤네요.

그리고 금주법(커티삭)을 하이볼에 타서 먹었는데 차고 상대적으로 도수 낮은게 들어오니 딱 좋았습니다.

다라고 한게 너무 와 닿았네요.


그리고 대망의 탈리스커 25년.

오늘 병을 비울려고 들고 오셨다고 했습니다. 그저 빛 ..

정말 반응이 좋았습니다. 한두잔씩 다들 드시고 바이알로 챙겨가기도 했습니다. 본인은 혀가 맛이가서 향과 맛정도로만 만족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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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감상으로

발베니, 글랜피딕, 탈리스커, 히비키 같이 엄청 유명한 술들임에도 마셔본 적 없었는데, 많은 경험 하고 갔네요.

갤러리도 우연찮게 들어와서 위스키에 대해 잘 모른 상태로 가서 조금 어색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다들 친절히 대해주시고, 궁금한걸 물어보면 잘 설명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실때 향과 맛을 간단히라도 적어두면 좋을거라고 해서 메모장에 어줍잖게 몇자도 적어 봤네요. 사실 맛을 봐도 무슨 맛인지 잘 모르지만, 이야기를 주고 받는걸 들으면서 이게 이런 맛인가? 원래 이렇게 맛이 나는 건가하면서 재밌게 시음평도 들었습니다.


시음회 도중에 위스키 한병도 안들고오신 분이 누구시냐고 하길래 살짝 쫄았습니다.

그러고 발베니 새거를 건내주면서 직접 뜯어 보라고 주셨슴니다. 세세하게 배려 해주는게 그저 감동


사실 한번도 코르크 있는 위스키 사본적 없어 코르크 뜯어본 적도 없어서, 마개를 따는거 조차 재밌는 기억이었네요.

유튜브 영상으로 수제로 발베니 영상을 만드는걸 많이 봤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에어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바이알 병도 챙겨주시면서 마음에 드는 술을 담아가라고 하셨네요 ㅠㅠㅠㅠㅠ



또 기억 나는 것은 피트 위스키를 마셔본적 없었는데, 이번에 피트가 뭔지 몸으로 느끼고갑니다.

한분이 이건 병원 약 맛이 아니고 병원을 태운 맛이 난다고 했는데 매우 와닿네여.

그리고 바이알 한병을 직접 집에서 챙겨오셨다고 주셨습니다. 무슨 술인지는 나중에 알려주신다고 하니 맛을 보고 다시 후기 쓰겠슴니다.

(가져온 바이알 친구와 같이 마실려고 묵혀두는 중)


바이알 병으로 셰리 위스키랑 버번 위스키 색도 보고 설명해주고 여러모로 재밌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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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도 가고 싶었는데 너무 취해서 간게 슬프네요

집가는길에 도저히 못 가겠어서 친구집에서 자다가 밤이 되서 집가서 또 잤습니다

다음날까지 입에서 위스키 향이 났네요

글고 왠지 모르겠는데 팔 근육이 너무 아파서 요양했네요








짧게 쓸려고했는데, 적다보니 두서 없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결론은 분위기도 편안했고 시음회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맨몸으로 왔다가 바이알, 글렌 잔, 위스키까지 받아가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또 뵙겠습니다 그때는 좋은 위스키 찾아 들고가겠습니다



싸구려 버번 마시면서 후기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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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위스키 잘모르는 사람이 부산 바쇼감

술 겁나 많았음

사람들 친절했음

재밌었음

쓰다보니 길어짐 ㅈㅅ




출처: 위스키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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