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구두 사고 싶을때,

1차 함정루트 몽크스트랩.

사지마. 첫구두로, 것도 비싼돈 치루고 많이 사는게 바로 이놈의 더블몽크 스트랩.(싱글몽크도 예외가 아니다.)

멋진데요?

절대 아니야. 코디가 안된다. 비즈니스용도 쓸데가 없는데 캐주얼용도 영 시원찮아.

이태리, 서양 애들 발등이 낮아서 그나마 발등에 착 달라붙기나 하지 일본인보다 훨씬 높은 발등가진 아시아 몽골리안 한국인은 불룩 올라온 발등을

이중으로 올려서 볼품이 없다. 키도 작아보이고 발은 불편하고 보여줄려면 바지도 많이 짧아야하는데 그러다가 숏다리의 치부를 대놓고 공개하는거야.

바지길면 더 엉망이야.

괜찮은데요?

그래 사라. 좋으면 사야지 어쩌겠냐. 원래 세상일중 변치않는게 경험해본 사람 말을 듣는거야, 경험해보고 나서 아니까.

그리고 구두많으면 사는거지. 돈도많고 감성자극 받으려고 산다면 좋지. 사람은 지겨운거 못참으니까.

근데 첫구두, 것도 고급구두 사는데 여기에 아까운돈 쓰지말라는 말이야. 내공은 사서 신어야 쌓이는거지 절대 보는걸론 몰라.

2차 함정 탄(tan)색.

연한갈색이지.

황인종의 피부색과 흡사한 이 괴상한 색깔이 너의 모든 패션을 송두리째 망칠거다.

전시용으로 탄색은 정말 좋아. 가죽질감을 솔직히 보여주면서 연하게 올라오는 부드러운 광채가 속살처럼 아름답지.

화면에 있는 구두는 그나마 좋은거라서 밑창까지 색을 맞춘거라 다행이지만, 탄색에다가 검은색 밑창을 가진 녀석을 만나면

 '청바지 코디하니 예쁘네요!^^' 라는 정신도피 합리화에 빠지면서도 아줌마 장롱면허마냥 하염없는 인고의 세월을 썩힐거야.

물룬 니가 디오르급 코디의 끝판을 찍으면 갑자기 최고의 마무리로 자리잡겠지만 결코 그런일은 일반인에게 로또같은 확률이지.

패션에 극을 찍을께 아니라면 트리커즈조차 탄색은 처다보지마라. 넌 디오르가 아니야.

끝판왕 tan색 몽크 스트랩. 

이걸 첫구두로 샀다고?  이야! 너 정말 재치있다!

사진은 좋은거 쓴거야. 저구두에 밑창이 검은색인 놈은 진짜.... 말하기도 싫다.

여기까지가

나름 센스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잘 빠지는 함정이야.

원래 실수는 초반에 크게 저질러야 발전이 쉽거든.

사실 저것들을 먼저 사는녀석이 나중에 덜 손해볼순있어. 느끼는게 있으니까. 체험이 경험이요 지식이니.

2부는 뭘좀 알아서 당하는 진짜 함정루트 써줄께. 10분뒤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