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함정이야.

일명 콘술 함정.

좀 알기에, 그놈의 아는게 병이라 더 빠지는 함정이지.

'점잖은거 신어야지.'

참 좋은 말이야. 콘술 좋지 나쁘다고 누가 그래.

첫구두를 콘술로 사면 정말 루트타는게 힘들고 보이는것도 고리타분해져.

물론 돈있음 뭐든 못사. 강조하지만 고급루트 처음 타는데 콘술 사는건 참..... 저것도 사실 끝판쯤에 내공좀 있어야 좋은구두지.

내공없이 저놈을 어케 고급스레 보일수 있겠냐. 옷을 어케입을건데.

구두가 단조로울수록 옷에서 튀어야하고 옷이 단정하면 구두에 포인트를 둬야지. 둘다 안줄거잖아. 첫구두인데. 그 시절에 뭘 하는데.

아예 허리 라인이라도 멋지든가.

브로깅도 좀 넣으라고.

 크로커다일이면 어떠냐? 괜찮아. 가격이 500만원이 넘어서 문제지.

너무 화려하다고????

국내 굴지의 백화점 메이커 미소페 구두, 것도 포멀화 보여줄께. 

2013년에서 지금도 파는 제품이야. 밑에 두개는 품절이래.

실제 사회생활하면 저런거 태반이야. 화려하고 아주 야해.

우리나라 직장문화가 옷이 워낙 재미없어서 신발이라도 재밌는거 많이 신어. 정말 많아.

이런 구두앞에 서보면,

절대 클래식 구두는 악어가죽이든 도마뱀가죽이든 화려해 보이지않아.

심지어 신입면접에 신고가도 뭘 신었는지 모른다고. 단지 좀더 뭔가 있어보일순 있어. 그게 뭔질 몰라.

그래서 클래식 구두야.

3부 써줄까? 반응 싫으면 안쓸거야.

나름 나도 재밌고 싶어 쓰는데 반응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