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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글 올렸던 사람이야.

그 당시에는 내가 우울증에 걸린 게 확실하다고 믿었었고 

우울증 약을 타먹어 보려고  

가정의학과에 가서 의사랑 상담해봤어 

내가 기분이 우울하고 입맛도 없고 만사가 귀찮고 피곤하다, 피부도 푸석푸석해지고 자기관리가 힘들다고 말했떠니 

의사가 내 얼굴이 창백하다며 빈혈 검사를 하자고 했음;; 

빈혈은 우울증과 거의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우울증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알고보면 우울증이 아니라 빈혈인 사람이 많대 

검사 결과는 정상 피수치가 12라면 나는 4점대가 나왔어 의사가 정상인의 3분의 1밖에 안된다며 당장 수혈하자고 함

졸지에 수혈 한팩 받고 왔음 ;;  

며칠동안 빈혈약 먹었더니 기분이 차차 안정되어가더라.

지난 여름에 사소한 수술을 받은 이후에 

식사를 게을리 했더니 빈혈이 온 모양임 

여튼 

너네들도 우울증이 아니라 다른 병의 증상일 수도 있으니까 

건강검진 정기적으로 받으셈 

의외로 마음의 병이 아니라

 쉽게 간단히 고칠 수 있는 병일수도 있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