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나 초3인가 그때쯤 고속버스에서 엄마가 휴게소 들리지도 않았는데 냄새나는 순대를 펼쳐놓고 쩝쩝댐.
난 그때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쩝쩝 소리내긴 커녕 쩝쩝충 아주 혐오함

2. 안 될 걸
무조건 확인도 안 해보고 안 돼. 이거 안 돼. 이럼. 설명이 좀 복잡해진다 싶음 아빠는 다 때려쳐!! 고함침.
어릴 적 내가 이거에 제일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고 제일 고통스러웠음
지금도 우울증이 따블 콤보로 온 바람에 완전히 고치진 못함

3. 불쌍한 척
엄마는 나한테 항상 불쌍하게 보이는 척을 가르쳤음
사회복지사한테 불쌍한 척 모든 사람에게 불쌍한 척
그래놓고 즈그들보다 힘든 사람들은 자기 먹고 살기 바쁜데 미쳤냐. 는 식으로 일관함

게다가 초딩 땐 집에 놀러온 친구들한테 김치볶음밥 해줬다고 존나 혼났음ㅋㅋ
쟤네들은 우리보다 잘 살 텐데 왜 해주냐. 식으로

이거에 열 받아서 내가 그때부터 철저히 받은 만큼 돌려주고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이 악물고 주변인들한테 베풀기 시작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