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고 수능 언어영역 보고 느낀건데 글이 졸라 어럽네..

[잡담] 나이들고 수능 언어영역 보고 느낀건데 글이 졸라 어럽네..앱에서 작성

멜랄ㄹ랄

2025.02.09 04:06:57

조회 55 추천 0 댓글 0

수능 언어영역 지문이 진지하게 논문보다 시발 이해하기 어려움.

사실 논문은 명확한 통계자료, 명확한 조작적 정의, 결론이나 시사점도 따로정리하며 그러니까 내가 뭘 이야기할지를 정확히 밝혀져있음.

문장복잡하고 여러데서 인용되는거야 여기서는 곁다리고 결국 논문에서 핵심은 연구목적, 조작적 정의, 통계자료, 결론이나 시사점만 좀 알아쳐먹게 정리해놔도 양이 많을 뿐 이해는 가능함. 결국 생각외로 핵심적인 파트만 하면 양이 진짜 2-30퍼로 줄어듬. 그리고 논문같은 거 읽을 때는 수능 언어영역글 읽을 때처럼 타임어택도 아니고...

수능은 근데 글의 밀도를 조오올라 높게 가져가는데, 그 내용도 솔찍히 쉬운 내용은 아님. 어디 시발 기본 이론서들 빽빽한거 가져오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런 내용은 좀 이해해야만 그나마 정리되거든...

물론 읽으며 이해하는게 불가능한건 아님. 근데 단시간에 새개념을 그렇게 이해하고 문제풀때 응용하라는건 솔찍히 시발 그걸 10대 애새끼들에게 시킬만한 것인가는 의문이다. 이건 솔찍히 언어적 감각도 감각인데 진짜 속독잘하는 애가 너무 유리함.

현재 속독 요구되는 어디 분야나 그런게 그리 없고, 쭈욱 읽고 확실히 이해하는게 더 중요한데.. 이렇게 시킬거면 그낭 아싸리 글 난이도는 높되 문항수는 줄이고, 글 하나에 할당된 문제를 늘려서 통합 이해도를 보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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