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학에서 시각 전공하고 있을 적에 \'한울전\'이란 전시가 처음 생겼거든

전국 (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서울경기권) 6개 타이포그라피 동아리가 연합해서 만든

전시회인데 그게 한글날 전후로 항상 열렸거든


물론 지금은 중앙, 건국, sadi, 원광(필묵덕에) 도 합류해서

9개 정도의 동아리들이 활동하고 있긴 한데..................


내가 지난 대학 4년동안 타이포그라피에 올빵해서 그런지

난 여전히 그래픽디자인의 기본조형은 점선면과 활자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우리 학교 후배들도 그렇고 다른 학교 얘들도 그렇고 요즘 한울전에 전시되는 작업들이

갈수록 과잉된 이미지를 남발하는 거 가터.

물론 이미지의 과용이 주제전달에 사족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형만한 아우가 없어서 그런걸까, 트렌드의 변화일까. 아니면 내가 그때보다 얘들한테 바라는 게  많아서일까


그런 의미에서 짤방 때 한울전(2002년)이 가장 좋았던 거 같은데...........

혹시 예전부터 한울전 관심있게 지켜본 횽들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