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블쟈는 이제 순위표를 토대로 수치적인 밸런스만 맞추려고 하는 듯해 보임 ㅇㅇ. 30시즌부터는 대충 이미 나와 있는 아이템들의 수치 조정으로만 굴러간다고 했으니

수치 놀음으로 마이너한 세팅들의 최고 기록이 좋아질지는 몰라도 범용성이나 메커니즘 측면에서의 개선은 없을 거라는 게 살짝 아쉬운 부분임.

뭐 25시즌 보석들 들어오고 제단이 들어오지만, 제단의 각종 수치를 너프하고(특히 보스전 데미지 하락) 물약에서 능력이 나오지 않게 하는 걸 보면 고자파를 다른 보석으로

대체해서 너무 빠른 기록이 나오지 않도록 하려는 생각이고, 이와 더불어 대부분의 세트가 비슷한 기록이 나오도록 조절하려는 의도가 느껴짐.

대충 ptr 한 주 해 본 소감이랑 패치 내용에 대한 내 생각을 기반으로 직업별로 몇 자씩 적어 봄. 내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고 직업별 고수들의 생각은 또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람 ㅇㅇ 그리고 시즌 이제 3달씩 한다는 말도 있던데 대충 3개월이라고 생각하고 얘기해 봄 ㅇㅇ

1. 야만

ptr 1등 2천렙 언저리던가? 레코르 바던 6분 33초.

담 시즌 가장 황밸인 직업이라고 생각됨. 레코르 셋이 5,500% -> 2,500% (2.2배 하락, 약 5단 너프) 됐다지만 25시즌 보석의 효과로

28시즌이랑 얼추 비슷한 딜을 낼 수 있음. 그치만 이제는 고자파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고 물약에서 능력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30시즌에서 2분대는 보기 어려울 것 같아 ㅇㅇ.

28시즌 4분 초반대에 포진해 있던 아흔이 입지가 그만큼 상승하고, 대지도 28시즌 6~7분대가 보이는 상황에서 20,000 -> 37,500%(1.88배, 약 4단 상향) 됐으니

두 세트가 성능적으로 굉장히 높은 위상을 차지할 것임, 주로 4분대에 간간이 3분대 찍는 놈들도 나올 거고 황야, 꿈유선망, 불멸선망까지 각각 5~6분대 안쪽으로

진입할 거라 이 정도면 디아3 밸런싱 수준을 고려했을 때 엄청난 황밸이라고 볼 수 있음.

2. 강령

일단 최종 패치에 변함이 없다면 다음 시즌은 무조건 라트마의 시즌임. 내가 테섭에서 1등이었고 2500렙으로 3분 25초였음. 트라이를 많이 하지는 못했는데

대충 2분 후반대도 노려볼 만 했음. 시즌에서 대충 한 7, 8천 찍으면 1분대 나옴. 4인 시갱이 첫 물약 권능 보고 2라트마 망군으로 갈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안 해봐서 그게 가능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우선 1인 1분대가 가능한 위력에 고자파를 안끼고 강한자를 껴도 된다는 장점까지 있으니까. 뭐 막보는

당연히 순삭이고 ㅇㅇ

다음으론 죽회인데 트래구울이랑 피해일은 너프를 때렸는데 뜬금포로 이나리우스를 상향해서 매~우 즐겁게도 다음 시즌도 4인팟 게딜은 죽회임.

피해일 너프라지만 이나리우스 상향이랑 25시즌 보석이 들어와서 오히려 딜은 더 강력해졌음. 죽회 1인이 굉장히 하드한 기갱 플레이 스타일을 요구했는데,

이제 보스전의 난이도가 별 5개에서 한 2~3개 수준으로 떨어졌음. 피해일 25->10 너프지만 사실 보스전에서 앵간하면 10마리를 넘어가는 경우는

하멜이나 색트, 혹은 신단 환영술사 정예가 아니면 원래 많지 않았음. 근데 딜이 ㅈㄴ 쎄졌으니까 보스전은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쉬워짐.

카니발 셋은 왜 너프했는지 모르겠지만 9,000% -> 5,500% 약 1.64배 너프임. 그래도 25시즌 보석이 들어와서 대충 6분대 정도 찍히지 않을까 싶음.

마지막으로 역병 세트인데 보통 역병 세트하면 시체창을 많이 생각하지만 역병의 고단 기갱 세팅은 누른돌 + 시폭 세팅임. 이번에 역병세트가 3,300 -> 6,000% 약 1.82배

상향이 됐지만 정수의 손아귀 너프로 약 18%정도의 손실. 그래서 종합적으로는 1.48배 정도 상향인데, 25시즌 보석들과 함께라면 한 7분대 정도 끊어볼 만할 듯 ㅇㅇ.

여전히 마이너한 세팅이긴 하지. 대신에 시창이 상향이 정말 많이 돼서 이제 역병시창 이속 세팅해서 적개심 돌면 강령 템 파밍하는 데는 아주 유용할 거라고 생각됨.

3. 마법사

테섭에서 내가 1등이었고 2600렙에 5분 54초였음. 드림맵 만나면 대충 5분 극초반 정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정말 끔찍하게 약해졌드라.

렙좀 먹으면 한 3분 중반 정도 가능할 거라고 봄. 물론 카리니+ 회동 세팅으로. 원래 탈운낙의 마지막 셋업은 집자를 차는 건데

그 셋업이 28시즌에는 1분 중반대를 끊었지만 30시즌엔 호흡이 훨씬 길 거라 꼬맹이 꺼질 위험이 너무 많고 물약에서 능력을 뽑아서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여지가 없음. 그래서 28시즌만큼 카리니+회동 대비 압도적인 성능을 내기는 어려울 거라고 봄.

여기서 나올 수 있는 질문은 그핵 이제 10중첩 -> 3중첩 됐는데 한손+보주 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인데 답은 No임.

그핵 빼고 그 어떤 한손 + 보주 세팅을 해도 택도 없는 딜이고 그핵에 비빌 수 없음.

다음으로 악몽운낙이랑 악몽마인운낙 정도를 생각할 수 있겠네. 근데 둘 다 30시즌에 큰 힘을 발휘하긴 어려움. 28시즌에 절대자 쓰는 악몽운낙이 2분 극후반 정도

찍었던 것 같은데 그거는 28시즌에 악몽세팅이 고자파를 안 꼈기 때문임. 꿈유+갇힌+제이에 물약으로 능력 보는 건데 이제는 제단 막보 추가 딜도 쓰레기고

물약에서 능력도 안 나오고, 빨간 눈반도 2배 -> 1.5배 너프됐기 때문에 고자파 필수임. 탈셋은 그래도 강한자 대신 고자를 끼는 건데 악몽은 제이 대신 끼는거니까

손실은 훨씬 크지. 따라서 그핵이 너프되고 탈라샤는 추가로 반토막이 났지만, 그럼에도 탈운낙이 제일 쎄다는 게 결론임. 대신 마인별약은 4인에서 재밌게 쓸 여지가 있지.

마인별악이 그래도 세기말이면 4분 중반 정도는 볼 것 같고. 티폰셋 악몽 히드라가 그거보단 좀 더 빠른 기록이, 5분대 밑으로는 뭐 불새마인이나 불새별약,

델세르 얼보, 비르 얼보 등등이 쭉 오겠고. 모든 세팅의 최고 기록이 그래도 6분대 안으로는 다 떨어질 거야 ㅇㅇ.

쓰다 보니까 너무 길다 ㅇㅇ 나머지는 이따가 이어서 써 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