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여름방학
168cm에 85키로였는데 근육 개적고 미친돼지육수새끼였다
근데 할아버지가 당뇨병으로 돌아가신걸 이때 알고, 당뇨병이 비만이랑 관련있다는걸 들으니, '어 시벌 이러다가 뒤지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더라

이 생각이 들고 그냥 뒷산가서 하루에 3시간씩 뛰었다

한 2개월 하니까 살이 쭉쭉 빠지더라 정확힌 기억 안나는데 70인가 그쯤까지 뺀거같다

이렇게 빠지니까 원랜 게임하는 애들이랑만 노는 개찐따였는데 처음으로 여자애들이랑 남자애들 노는데에 껴서 홍대도 처음 가보고 행복했다

중3 겨울방학
이렇게 계속 놀다보니 다시 80키로쯤까지 쪘었다
그래서 다시 뒷산가서 뛰어야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친구들이 복싱을 배우자고 해서 오 ㅅㅂ '살도빼고 재밌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동네 복싱장가서 3개월치를 끊었다

첫날 가자마자 무슨 체력훈련을 시키는데 기억은 잘 안나지만 그냥 맨몸운동 종합세트였다 ㅅㅂ 존나힘들었다 체력훈련을 다 하고 샌드백을 쳤었다 이게 제일 재밌겠지 하면서 쳤는데 ㅅㅂ ㅈㄴ 힘들더라 체력이 병신같아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계속 치다보면 팔 들고 있는것도 힘들더라

어쨌든 복싱을 그렇게 1년하다보니까 키 171(키가 ㅅㅂ 1년동안 3cm자랐는데 이게 내 마지막 성장이었다.. 시발..)에 몸무게는 70키로 정도였다
이때 ㄹㅇ 밥을 뒤질정도로 많이먹었는데 복싱하니
하나도 살이 안찌니까 ㄹㅇ개 행복했다

근데 문제는 고등학교가서 일어났다
고등학교를 가니 공부때문에 복싱을 할 수가 없었는데
밥 먹는건 복싱배우던 때처럼 걸신들린 듯이 뒤지게 많이먹으니까
살이 ㄹㅇ 기하급수적으로 쪘다
입학하고 3개월만에 90키로를 찍었다 ㅅㅂㅋㅋ


내가 고등학교를 원래 진학하고 싶었던 곳을 못가고 인문계를 갔는데
내가 못갔던,내가 가고싶어하는 고등학교가 재입시자도 받는 곳이여서 인문계를 다니다가 그 해 10월 달쯤에 한번 더 지원을 했다

다니고는 싶었는데 입학 시험이 중학교 전범위 국어 영어 수학 역사를 시험보는거라 중3때 시험지를 보고 광탈했던 기억이 있어서 별 기대는 하지 않고 시험을 봤는데

ㅅㅂ 시험을 통과했다 시험준비 5일했는데.. 중3땐 4개월을 해도 안되더니..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여기 고등학굔 신체검사도 하는데 비만이면 ㅅㅂ 입학을 못한단다  오마나 시발 나 171에 90키론데 학교에서 준 체중 기준표에 맞을라면 74키로 이내로 빼야되는데 남은 시간이 한달이었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뒷산가서 하루에 6~8키로씩 달렸다

삼촌이 보디빌더셔서 매일 식단점검 받고 학원 다니던거 다 끊고 아침달리기 저녁달리기 하고 집와서 사이클탔다

한달 내내 삼촌이 준 닭가슴살만 먹었다 근데 이래도 안됐다 이틀남기고 76까지 뺐는데 2키로가 모잘랐다...

삼촌한테 전화하니 찜찔방가라고 하시더라
무슨말이냐 물어보니 땀빼는 거라고 하셨다..

근데 난 저때 삼촌이 알려준대로 수분조절을 하고있어서 물도 못마시고 있었는데 찜찔방을 가라니 죽을거같아서 삼촌한테 죽을거같다고 말하니까 삼촌이 자기가 다 해봤는데 안죽는다고 말하시더라..

결국 시벌 체력측정 전날
물을 아예 못마신채로 찜찔방을 나왔다 들어갔다 하면서 몸에 있는 물을 다 뺐다..  다 하니까...결국...시벌 74키로 찍었다 와 ㄹㅇ 행복했다 와 근데 ㄹㅇ 죽을거같더라..
수분조절하고 찜찔방가는 보디빌더들 다 미친사람들이다 그거하면 진짜 죽을거같은데 ㄹㅇ 어케하나 모르겠다

어쨌든 체력측정을 통과하고 물을 마셨을때 그 쾌감.. 캬 앉은자리에서 2리터마셨다...






근데 이지랄하고 면접탈락함ㅋ

탈락 한 뒤에 우울감으로인해 늘어난 식탐은 날 다시 90키로로 되돌렸고 지금 내가 고2인데 시벌 100키로 다 되간다
그때 6~8km달리기 때문에 무릎도 좆되서 달리기도 못하는데 ㅅㅂㅋㅋ 얻은건 무릎통증밖에 없네 시발~~~~~~~


무릎 안쓰고 운동하려면 뭐해야되냐 지금 이대로가면 비만합병증 사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