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부터 종종 카세트 워크맨으로 가지고 있던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를 돌려주곤 했는데 좀 듣다보니 어느 순간 워크맨이 맛이 감

그래서 사설 업체에 AS보내고 기다리는 동안 카세트 테이프 음반을 주문했음.

얼마전에 유튜브 링크타고 음악들으면서 놀다가 샤이니 신보를 듣게 됐는데 들을만 하더라 

사운드는 요즘 노래 답게 화려하지만 앨범 커버도 레트로한게 몇몇 곡에선 90년대 느낌나는 음악도 있고 전반적으로 노래가 좋아서 음반 검색해보니 

카세트 테이프로도 발매를 했길래 이거랑 두장 더 주문해봄

솔직히 테이프를 돌린다는게 좀 번거롭기도 하고 음질도 CD보다 떨어지는건 사실인데 그냥 추억삼아 옛날 생각하면서 듣는 게 큰거같다

들어보니 CD나 음원보다 테이프가 음분리도랑 악기 위치는 더 명확하고 진한거 같음. 근데 테이프만 헤드폰으로 들어서 그럴수도 있고...쩝

사는 김에 마침 본이베어 신보도 테이프로 수입됐길래 사봤고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 예전에 잠깐 듣던 재발매된 힙합 앨범도 한장 사봄

샤이니 새앨범 껍데기를 까보니 중딩때 동네 음반점에서 삐삐밴드 테이프 살때 생각이 뙇!

내부에 테이프를 감싼 플라스틱 카트리지도 예전에 딱 그정도 퀄리티

외부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는 국내반이 좀 투박한 각진 느낌이고 본 이베어랑 퍼블릭 에너미는 수입반이라고 나름 모서리가 둥근 고급진 느낌.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지만..

본 이베어 회색 플라스틱 카세트 부분은 펄이 들어간 반짝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실제로 보면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고 싸구려 같아서 좀 실망스럽다.

퍼블릭 에너미는 힙합 클래식 재발매 시리즈라고 해서 작년인가 몇몇 유명 힙합앨범이 재발매 되었는데 그중에 아는게 에미넴하고 퍼블릭에너미 뿐이라 이걸 선택.

문제는 카세트 테이프 가격이 무슨 수입반 CD 한 장 가격이라 망설였는데 워크맨으로 돌려보고 싶어서 샀음

왜 비싼가 했더니 위에처럼 랜티큘러 커버라고 해서 저런식으로 앞에 카드같은게 한장이 더 들어가 있어서 비싼거 같음..미국식 상술도 별거 없네

몇 번 듣다가 그냥 CD나 음원으로 돌리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