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일명 남자 귀신..부대가 여귀들이 많았는데
유일한 남자 귀신 이었지..근데 이 양반은 오직 4초소에서만

나타 나지..4초소 라고 뭐 대단한 초소는 아니고.그냥 판자집 이야
판자집에 유선무전기 하나 설치한 초소가 4초소 인데..

근데 이 4초소 에서는 새벽 2시만 되면 발자국 소리가 들려.
사각 사각 나뭇잎 밝는 소리..그래서 소리 나면 간부가 나타났나

하고.문 열고.그럼 아무도 없고..이 4초소에는 전해지는 애기가
옛날 625전쟁 때 모 근무자가 근무를 서고 있었어..근뎌 그

알잖아..부대 초소 근무 나가면 잠 잖다는 거..이 선배님 이 분도
당시에 근무 서다가 깜박 잠들었나봐..근데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잠든 그날.북한군 결사대 침투조 20명이 칭투 힌거야..  몰래
잠입 한거지..그래서 4초소 근무 하는 선배 2명을 뒤에서

몰래 접근해 대검으로 목을 따 버린거야..
그 초소가 뚤려 가지고 국군 쪽도 80명 죽었다나..인민군 20명은

전부다 죽고..그래서 그런가 4초소 새벽 2시만 되면 나뭇잎
밝는 소리에 판자 두든리는 소리가 나는데..

쿵쾅.쿵쾅.탕..탕..  이렇게 말이야..후임들은 대개 이 소리
들으면 쫄 더라구..

그래서 4초소에서는 이런 장난 금지 였어..그거 뭐야.후라시
가지고 얼굴에 비취서..내가 니 고참으로 보이니..이런 장난..

그거 장난 하다..공포에 질려 일병이 상병 개머리 판으로
패 버렸거든.원래는 영창감 이었는데.. 부대 특성상 쉬쉬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