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강아지는 요크셔테리어이고 암컷에 올해 사람 나이로 따지자면 13살입니다.

저의 집 강아지는 한 번도 아픈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데려간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무데나 오줌을 싸는 것의 원인을 몰랐습니다.

원인을 알기 전까지 주인 골탕먹이려고 오줌을 싸는 것 같았어요.

어떻게 싸냐면 뛰어가면서 쌉니다.

말 그대로 뛰어다니면서 오줌을 쌈.

돌아버리죠.

하루에 2~3번 씩 매일매일 반복됩니다.

강아지가 집에 와서부터 똥, 오줌을 잘 가리지 못했습니다.

꾸준히 훈련을 시켰지만, 배변판도 소용없었고 훈계도 소용없었습니다.

그래서 잘못 할 때마다 엉덩이를 때렸습니다.

그 때마다 잘 가리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갑자기 또 아무데나 저질러버립니다.

그게 반복되온게 벌써 13년 째입니다. 

요즘은 아무데나 오줌을 싸긴 하는데, 가만히 싸는게 아닌 뛰어다니면서 쌉니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4일 전에 엄청 때렸습니다.

사람이 맞아도 아플 만큼 20분 정도 동안...

너무 흥분해서 그렇게 때린 것 같았습니다.

변명인 걸 알지만 상황이 그랬습니다.

소형견에 노인의 나이인 것 잘 압니다.

하지만 그땐 너무 화가 나서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사람이 맞아도 아플 만큼...

그랬더니 이틀 전부터 못걷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는 앞 다리가 문제입니다.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았더니, 경추부터 흉추, 요추, 천추까지 협착이 왔고(이건 노화에 따른 증상), 경추 디스크가 탈출했답니다(때려서 그런 것 같아요).

또 뛰어다니면서 오줌을 싸는 이유는 방광을 조절하는 중추가 천추 2번에서 4번인데, 그 곳이 협착되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이젠 걷지를 못하니 산책도 못나가고, 주인이 오면 반갑게 맞이해주지도 못하고, 오줌과 똥도 앉은 자리에서 쌉니다.

Animal Physical Therapy가 필요합니다만, 쉽게 찾을 수 없고 게다가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물리치료사에게 물어봤더니 사람도 그 정도의 나이 대면 물리치료를 받아도 많이 나아지기 힘들고, 쉽게 병이 든다고 합니다.

ㅠㅠ; 제가 해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다리를 원래대로 되돌려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