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그니까 엊그제에 강아지 한마리 입양 해왔거든

그 견주한테 가니 창고같은데서 에어컨 켜놓고 키우고 있더라고(우리가 와서 킨건지 아니면 평소에도 키는진 모름ㅋㅋ)

근데 방이 더럽더라 바닥은 청소도 한번 안했는지 시커멓고

치약칫솔은 포장 뜯지도 않았고 빗도 없고ㅋㅋ(5개월 키웠대)

안씻어서 애들(2마리 있었음) 개냄새 엄청나고 그릇에 물은 뿌옇고 그 견주한테 받은 배변판 뒤엔 바퀴벌레 붙어있고

두마리 다 입양해올려고 했는데 엄마가 극구반대해서 한마리 입양 해왔거든

데려오자마자 바로 동물병원 직행해서 진료봤는데 견주한텐 5개월이라고 들은애가 의사분은 10개월은 족히 넘었다고 그러시더라ㅋㅋ

이쯤 되니 예방접종 4차까지 맞힌건 진짠지 궁금해서 어디서 맞혔는지 견주한테 물어본담에 확인해볼려고 했거든

근데 어제오늘 와서 계속 다리를 긁는거야

그래서 아무래도 정밀검사를 해봐야 할거같더라고

엄마한테 말하니 정밀검사를 뭐하러 하냐고 돈 아까워하더라

엄마한테 그게 그렇게 돈이 아깝냐고 나중에 아프면 돈이 더 나온다고 그러니까

엄마가 개 키우는거 허락만 해주면 될줄 알았더니 더 피곤하다는거 있지..ㅋㅋ

그럼 무슨 시골똥개마냥 음식물 개밥주고 그럴줄알았나

우리가 데려온이상 책임지고 잘해줘야하는거자너

정밀검사 그 돈이 아까워서 저말까지 나오는게 참..ㅋㅋ

나는 뭐 평생 그리 살았지만 우리가 입양해온 개면 엄청 잘해주진 못해도 기본적인건 해줘야하는거자너

답답..ㅋㅋ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