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토요일이구나...... 담주 월욜날 숙제제출할게 있어서 열나게 하다가 잠깐 갤애 와본다.

요즘 갤의 화두는 [실업계 출신,학교물을 흐리다]야?

난 일단 중립, 아직도 내 부모님은 [실업계는 대학 안가는 고딩들]이라고 알고 계시거든....... (물론 잘못된 상식이지만 부모님 시절의 상고는 졸업후 바로 은행취직하는 곳이라고 알고있어)

일단 3년간 엄청나게 다른 분위기의 학교에서 공부를 해,내가 고1때 0교시가 남아있어서 집에서 6시 40분에 나가서 좋든싫든 0교시 듣고 어쩌고 하다가 집에 오면 딱 10시야.

피토하지......첨에는 적응을 못해서 실업계를 갈 놈이 인문계 온게 아닌가 후회도 많이 했어.

근데 이놈의 인간이란게 희한해서 곧 환경에 적응을 해서 그럭저럭 3년 개겼어.

근데 실업계는 아니란 말이지,내가 10시에 수업하는게 하나 있어서 그시간 즈음에 맞춰서 버스타면 그때 버스타고 학교가는 고딩들이 실업계생 아냐? (인문계에서 그 시간에 학교가면 용기있는 것과 무모한 것의 차이를 모르는 놈) 물론 실업계생들 중에서도 일찍 와서 공부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건 어찌됐든 그 집단안의 소수야.

하지만 인문계는 좋든 싫든(요새 야자야 거의 반 자율화 됐다지만서도)공부를 오래,많이하는 환경이고 실업계는 일찍 마치는 데다가 시험이 무슨 하루에 1,2과목 친다며? (고딩때 실업계에서 전근오신 선생님 말이니 신빙성 있어)

이런 부정할 수 없는 총체적 차이가 한 집단에 두 사람들을 집어넣으면 날 수밖에 없어.생각해봐,한쪽은 3년간 야자 다 하고 하면 12시간 넘게 학교에 처박혀 공부했던 인간들이고 실업계생들은 10시간도 안돼,실질적 평균 공부시간이.

난 문과생이라 모르겠지만 공대에서 미분 못한다고 아까 어떤 형이 그러던데 그건 내가 봐도 좀 아니다,인문계에서도 미적분 제대로 하는 놈 별로 없어,내 고딩때 친구놈들만 해도 수학2 하다가 기어이 미적분에서 막혀서 수1으로 제낀 놈들 많거든.밑의 공대 짤방 보니까 막 두드러기가 돋는다.--;;

이런 원론적인 수준차 이야기는 그만 하고,(해봤자 답도 안나와) 품행에 대한 이야기인데 물론 실업계생들이 전부 밀가루 던지고 계란 날리고 하는일을 하는건 아냐,이건 확실해. 하지만 밑의 선배가 든 예가 참 적절하단 말야 [2000년도부터 실업계 특별전형을 받았는데 그때부터 이랫다].

난 이말이 자꾸 걸리네.

암튼 난 중립,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은 실업계든 인문계든 일단 대[학교]에 왔음 공부를 합시다!

p.s 새내기들은 나인티나인이 쓴 대학생활원론(니맘대로 제목짓지마)을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