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나도 반박하다가 그래도 길게 싸우기 싫고, 어떻게든 내가 아픈 사람 속상하게 한건 맞으니까

미안하다구 사랑한다고 카톡남겨놓고 잠

근데 읽고 답장안하더라구 ㅇㅇ

왜 답장안하냐니까 그제야 잘잤냐고 얘기하면서 이어지는데

여전히 헤어지자는건지 뭔지 수동적인 태도..?

좀 데면데면하겠지만 이러다가 또 괜찮아 질거같긴하대

그런데 또 말도 못되게 하고 그러더라고ㅇㅇ

고민되지만 헤어지자는거같진 않고

심술난 상태로 계속 그러길래 나도 짜증냈어

계속 미안하다고하고 자책해야되고 네가 상처받은건 미안하지만

그럼 내가 네가 하는 말들에 상처받은건 신경쓰기나 하냐,

원하는 행동이 나오지 않는다고 쉽게 고민이 되니 관계에 대해서 접어버릴듯한 포지션을 취하면

나는 화가 풀릴때까지 모든 말들 듣고 기다려야되고, 아무렇지 않은 양 행동해야 하는거냐

그냥 날 안좋아하는거 아니냐

그러니까 그런건 아니래 근데 자기한테는 너무 중요한 문제고 고민이 많아질수 밖에 없는 문젠데

또 터지니까 허무하고 그렇대 ㅇㅇ

발암이라 말다투다가 걍 카톡 끊음

남친행동이 이해가 되는 사람있음?

나는 전혀 이해가 안돼.......

남친이랑 다르게 난 좀 삔도 상하는 부분있으면 걍 귀엽게 삐진척하고 달래주면 바로 풀거나 ㅇㅇ

그냥 속으로 띠꺼워하고 금방 잊거든...

근데 남친이 항상 화가 나거나하면 꼭 이렇게 장기전이 돼...보통 다른 커플들은 여자들이 이러고 남자가 머리 감싸고 힘들어하는데

우리 커플은 맨날 남친이 토라져있고 "뭐가 잘못했는지 알긴해?" 이러고 내가 머리 감싸고 "그만좀해..."이러고잇음;

(그렇다구 싸울때 욕을 하거나 평소때 막대하는 남친은 절대 아님 ㅇㅇ그래서 더힘든거같음)

2주뒤에 해외여행 가기로했는데 숙소랑 항공권 다 예매해놓은 마당에 헤어질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