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서폿 준비하면서 여기저기 연락을 해봐도 답이 안 나오니 지나가는 말로 작가님 소속사로 연락을 해볼까 였어

물론 그 땐 나도 반 농담으로 얘기한거라 잊고 있었는데 상황이 그리 되고 보니 어디든 닥치는 대로 연락을 해야겠다 싶더라구

다행히 스태비가 연락 했을때 친절히 응대해주셨고 피디님 연락처까지 얻는 행운이 생겼지

그 뒤로 또 피디님과 컨택하고 또 서폿확정까지 받고서야 마음놓고 준비를 했어

그 때만 생각하면 우리 스태비들 지금도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야 ㅠㅠ

우선 서폿 당일날, 스태비네 집 근처로 모여 근처 예약해둔 작업실로 가서 가내수공업을 하기 시작했음 ㅋㅋ

우리 여기 안 안잡았음 정말이지 대책이 없었겠더라

아침 8시까지 모여서 작업하기 시작했는데도 마지막엔 어떻게 끝냈는지 기억이 안나

제작사까지 갈 콜밴 시간은 다가오지, 마무리는 아직 덜 됐지, 작업실 뒷 마무리도 해야 했지, 진짜 미치겠더라고 ㅠㅠ

스태비와 총무 잼잼이는 컨디션 스티커 작업을 했고 난 스탭분들 드릴 수건이랑 스티커 붙여진 컨디션을 쇼핑백에 담는 작업을 했는데

하도 굽혔다 폈다 했더니 나중에 내 허리는 감각이 없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다음날 파스 사다붙임 ㅋㅋㅋㅋ 물론 지금은 괜찮아

스탭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배우분들 드릴 선물들

쇼핑백안엔 선물 말고 우리 스티커 여분으로 1장씩 더 넣어드렸어

컨디션에 붙인 스티커 실물을 궁금해 할 것 같아서 올려보아

사진 찍다보니 스태비들이 나와서 가려줌 (우리 초상권도 소듕하니까요 ㅋㅋㅋㅋㅋ)

이건 스탭분들 선물 담았던 박스였는데 이 박스만 해도 무게가 장난이 아니더라고

저 박스로 4개가 나왔는데 그나마도 박스가 모자라서 여분은 개별로 실었어

겨우 겨우 작업 끝내고 콜밴타고 제작사로 가는데 우리 모두 영혼이 나간 상태로 있었어 ㅋㅋㅋ

나랑 스태비는 허둥지둥 정신줄 놨는데 다행히 총무 잼잼이가 우릴 케어해줌 ㅠㅠ

차도 막히지 않아서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고 지하주차장에 짐을 내리고 나니 피디님과 딱 마주쳤어

근데 진심 피디님이 우리 서폿물품 보시더니 놀라시더라 ㅋㅋㅋㅋ

스태비들은 보았어 피디님의 동공지진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장하면서 느낀건데 우리가 봐도 양이 어마무지 하긴 했어 ㅋㅋㅋ

콜밴으로 부른 스타렉스 차량에 겨우겨우 간신히 넣긴 했거든

지하주차장에서 마주친 피치쪽 서폿 스탭분들도 우리꺼 보고 정말 고생 많았겠다고 수고했다고 하시더라고

우리 물품 피디님께 다 설명드리고 차에 싣는 것 까지 보고 잘 부탁 드린다며 인사드리고 나왔어

제작사 분들 진짜 친절하시더라 완전 감사했어

저 많은 물량을 서폿팀 없이 어떻게 다 전달 해주실까 걱정이 많았던것도 사실이야

그런데 막상 현장사진 보내주시고 심지어 싸인지에 싸인까지 받아주신거 보고 안심이 되더라고

진심 너무너무 감사했어

물품 전달까지 끝내고 아침도 못먹은 우린 일단 밥도 먹고 쉴 겸 근처 검색을 했는데 맛집으로 뜬 곳이 우연히도 갤주와 진혁이가 점심먹은곳이더라

그 때는 당연히 몰랐지 그냥 근처에 맛집이라고 검색되니 간거였어

그리고 무엇보다 셋다 너무 지쳐서 제일 가까운곳으로 가자 해서 갔는데 꽤 맛있더라고

배고파서 맛있었던건지 정말 맛집이어서 맛있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암튼 맛있었어 ㅋㅋㅋ

그런데 그 날 방송에서 그 식당이 나올거라고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내 가방과 패딩은 진혁이 자리 ㅠㅠㅠㅠㅠㅠ (가방&패딩아 따수웠지? ㅠㅠㅠㅠ)

점심도 잘 먹고 이제 정리도 할 겸 카페를 가자 했는데 사람 많은 카페는 차마 못 들어가겠더라 ㅋㅋㅋ

그래서 내가 근처에 카페베X 없냐고 했거든 근데 센스있는 스태비들이 바로 검색해주네?ㅋㅋㅋ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길래 그 곳으로 출동!!

당 충전이 필요했던 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장비서가 먹었던 음료를 시켰어

맛나더라 다음에 또 사먹어야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해서 우리의 서폿은 끝났어

일찍 끝난 덕분에 본방사수도 가능했지

포장하면서 열심히 사진 찍어본다고 찍었는데 조금 더 잘 찍어볼걸 그랬다 ㅠㅠㅠ

내 사진실력은 여기까진가봐 ㅜㅜ 크흡

정신없어서 못 찍은 사진들도 있을거야 그래도 저 날 상황이 저랬었다는 정도로만 봐주면 ㄱㅈㄱㅈ

스태비들끼리 한 얘기지만 이번 우리 서폿은 정말 온 우주가 도와준게 아닐까 싶더라 그래서 무사히 잘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

이 자리를 빌어 잼잼이들과 우리 스태비들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

평소엔 현업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이해해주고 배려해준 스태비들도 고마웠고

끝까지 우리 믿고 빵야빵야 해준 잼잼이들도 고마웠어

물론 처음에 서폿 거절당했던건 멘붕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론 무사히 잘 들어갔으니 잊는걸로 ㅋㅋㅋㅋ

우리갤처럼 화력 엄청난곳도 드물뿐더러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도 쉽지 않은 일이거든

심지어 아침부터 오셨던 퀵 기사님들 마저도 넘나 친절하시더라

우리가 정신없어서 막 허둥지둥 하고 있을때도 이렇게 해보라며 조언 아닌 조언도 해주시고 ㅋㅋㅋㅋ

암튼 무사히 서폿 잘 끝냈으니 남은 이벵과 리뷰북, 대망의 블딥 나올때까지 또 가열차게 달려보자

우리의 업무는 이벵 까지이니 빵야 해준 잼잼이들 꼭 잊지 말고 참여해주라!!

우리 모두 끝까지 화이팅 하자!!! 긴 글 읽어줘서 ㄱㅈㄱ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