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내 생일인걸 어떻게알아?'

'안녕하십니까 이제부터 뉴스나인을 새로 맏게된 고혜란앵커라고합니다......'

그때 뉴스데스크쪽에서 혜란의 목소리가들려왔다.
혜란은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자 흠칫놀라며 데스크쪽으로 걸어갔다.

'올해 언론인 대상은 과연 누구일까요?'

'고혜란씨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JBC뉴스나인의 고혜란입니다.'

'발로 뛰는 뉴스 빠른뉴스 고혜란의 뉴스나인'

데스크 뒷쪽에있는 넓은 화면속엔 여태까지의 고앵커모습이 담겨져있었다.

'혜란선배! 당연히 제가 찍을려고한건 아니구요...하도 주위에서 찍으라고 졸라대서 찍는거에요...생일...축하드립니다. 그리고...그..감사해요 선배덕분에 한지원이라는 앵커가 성장할수있었던것같습니다. 설마..아직도 제가 밉상으로 말했던것들 기억하고 계신거아니죠?..저 출장갔다오면 뒷풀이 해드릴께요 정말 진심으로 생일축하드립니다.선배.....'

혜란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여태까지의 모든 일들이 떠오르자
울컥했지만 후배들앞에서 울고싶지않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머금었다.

'혜란아'

언제 들어도 좋은 목소리.따뜻한 목소리.혜란이 이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목소리....강태욱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설마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뒤를돌아보니 강태욱이 서있었다.

'고혜란앵커님, 고혜란 국장님, 강태욱의 아내 고혜란님 진심으로 생일 축하드립니다.'

태욱을 보자 머금었던 눈물이 쏟아져나왔다. 그러자 울고있는 혜란을향해 다가와 따스히 안아주었다.

'생일축하해 혜란아 너무너무 축하해 혜란아'

태욱은 혜란의 귓가에 나지막이 말했다. 혜란은 그제서야 듬직한 태욱의 등을 어루만지며 눈물을흘렸다. 그렇게 몇분을 울고나니 주위 후배들이 생각났다. 한번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않았었는데
막상 보여주니 민망했는지 눈물을 닦았다.

'다 당신이한거야?'

'당연하지..ㅎㅎ'

뿌듯하다는 표정으로 활짝웃으며 쳐다보자 아침에있었던 일이 떠오른 혜란은 태욱을 째려보았다.

'왜 그냥 끝까지 기억못해버리지?하여튼 쓸 때없는 쪽으론 참 잘굴러가 앞으로 이런거 하지마 그것도 회사에서 애들 다있는데 이러면....'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투정을부리는 모습이 마냥 귀여웠는지 성큼성큼 다가가 혜란에게 짧은키스를했다. 그러자 주위에선 환호성이 쏟아져나왔다.

'당신 선물'

'브로..치네?..'

'뒤에봐봐'

태욱이 준 브로치 선물 뒷면엔 작은 글씨로 혜란의 생일과 이니셜이 새겨져있었다.

'2018년 5월17일 GHR.....이게 뭐야..?'

'앞으로도 난 고혜란의 남편으로써 평생동안 고혜란이라는 여자를 사랑할꺼고 매년 생일마다 브로치 뒷면에 이니셜새겨서 줄꺼야
그렇게 1년이지나고 2년,3년,40년,50년이 지나도 빠짐없이 줄꺼야 우리가 얼마나 오래살지모르겠지만 죽는그날까지 사랑해주고 아껴줄께 앞으로도 쭈욱....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랑해 고혜란'

'쪽'

'고마워 태욱씨 진심으로..너무너무 고마워'

'아,거 여기 솔로들은 슬퍼서 살겠나! 어느정도 볶았으면 어여들와서 술한잔씩 해야죠~~!'

보다못한 이혼남 웅팀장이 와인잔을 치켜세우며 손을 흔들었다.
그제서야 태욱과 혜란은 와인잔을 받아들며 파티를 즐기기 시작했다.

'자자 다들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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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릭' '철컥' 밤12시 늦게까지 회사에서 파티를 즐긴후 2차를 가자던 후배들 사이에서 겨우겨우 빠져나온 혜란과 태욱이다,

'아오...힘들어..'

'여보'

'어,ㅇ....'

혜란은 많이 힘들었는지 집에 오자마자 방으로 향했다. 방문을 열려는 순간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돌자 이때다싶어 태욱은 혜란의 입술을 머금었다. '탁' 혜란도 술기운 덕분인지 잡고있던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태욱의 목을 감았다.

'하아.........'

그렇게 점점더 서로에게 깊숙히 파고들기 시작했다.
혜란은 정신없이 태욱의 정장 자켓을벗겼다. 그러자 태욱이 혜란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기시작했다.

'사랑해 혜란아'

'나도 사랑해 태욱씨'

혜란의 손이 태욱의 셔츠속으로 파고들고 태욱은 그런 혜란의 허리를 꽉 감싸안아 침실로 향했다. 이날밤 둘은 서로의 마음이 가는대로 때론 강렬하게 때론 부드럽게 하고싶은 모든것을 하며 달콤한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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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어느정도 수위맞춰서 썼다...ㅎ이제 룸곡상플쓰러가야지!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