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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쓰레기에서 자란 후쿠시마 쌀

ㅅㅎ(218.152) 2013.10.20 08:59:32
조회 2992 추천 41 댓글 3
														



http://gendai.ismedia.jp/articles/-/37281
2013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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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m 앞바다에서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오른쪽이 건물 커버에 덮인 1호기, 중앙이 2호기다. 전방의 터빈 건물 왼쪽 끝의 셔터가 깨졌고, 내부가 바닷바람에 노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내의 항구를 출항해 약 1시간. 파도 사이로 거대한 건물들이 보였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일원전이다.

본지 기자가 탄 현지의 어선은 10월 초,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1.5km지점까지 다가갔다. 이날은 휴일이기 때문에 부지 내에 인부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2호기 터빈 건물의 바다 쪽 셔터는 말려져 있고, 크레인 등의 중장비는 바닷바람에 노출된 채다. 녹이 많이 슬었는지 배기탑이나 건물의 벽은 갈색으로 변색된 부분이 눈에 띈다.

시추기를 해저에 내리고 진흙을 채취한다. 나중에 나온 측정결과에서는 585베크렐/kg 검출했다. 정부의 방사성 물질 방출 기준치(세슘134는 60베크렐)의 10배 가까운 숫자다. 도쿄전력이 10월 4일 발표한 해수의 측정결과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근해의 방사성 물질은 불검출이라고 했지만, 오염수는 바다의 바닥에 쌓인다. 본지는 후쿠시마 원전 바다 등 3곳을 측정해 각각 바닷물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해저의 진흙에서는 기준치 이상이 계측됐다(자세한 것은 후술). 아베 신조 총리가 “(오염수는)만내 0.3km2의 범위 내에서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라고 발언했지만 실제로는 컨트롤 되고 있지 않다. 어선의 선장은 “도쿄전력은 안전하다』고만 한다”고 중얼거렸다.

유출이 멈추지 않는 오염수. 8월 19일에 저장탱크에서 약 300t이 누출된 것이 드러나고, 10월 9일에는 인부들이 실수로 호스의 이음새를 벗겨 배관에서 샜다. 카드로 기대됐던, 62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하루에 500t을 정화할 수 있다는 다핵종 제거 장치 “ALPS”도 트러블의 연속이다. 3월에 시운전을 했지만, 설계 오류와 기계의 부식 등으로 10월 5일에 3가지 계통 모두 정지했다.

“개발한 도시바 그리고 도쿄전력은 잇단 오염수의 대응에 쫓겨서 ALPS를 관리할 수 없어요. 보통은 2개월간의 교육이 필요하지만, 사람이 부족해서 조작법을 이틀 정도 만 실습받은 아마추어 뿐이에요. 운전 전에 사용한 고무 시트를 탱크 안에 두고 배수구를 막아 버리거나, 버튼을 잘못 눌러서 긴급정지 시키는 등 믿을 수 없는 실수가 속출하고 있어요 “(원전 작업자)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에서 조사를 마치고, 이번에는 50km정도 남쪽에 떨어진 이와키시의 히사노 하마에서 다시 해저의 진흙을 채취했다. 측정결과는 원전 앞바다 1.5km지점보다 훨씬 높은 894베크렐. 약 70km 떨어진 이바라키현 키타이바라키시의 오쓰항에서는 73베크렐을 검출했다. 방사선량은 장소에 따라 상당히 다른 것 같다. 동경해양대학의 칸다 미노루타이 교수가 해설한다.

“사고 직후 2개월 동안 바다로 흘러나온 세슘은 3500조 베크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후 2년 반의 유출량은 20조 베크렐입니다. 현재도 매일 30억에서 100억 베크렐의 오염수가 새고 있다고 여겨지지만, 후쿠시마 원전의 항만을 나오면 희석됩니다. 바닷물은 특수한 방법으로 측정하지 않으면 방사성 물질을 거의 검출할 수 없습니다. 해저에 퇴적된 것들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벼베기 전의 논 옆의 오염쓰레기
오염이 진행되는 것은 바다만이 아니다. 후쿠시마현 북부의 농촌. 벼베기 직전의 논에는 이상한 광경이 펼쳐졌다. 논 바로 옆에, 제염작업으로 모은 오염된 쇠똥이나 낙엽을 태운 검은 후레콤 가방이 1000t분량이나 방치돼 있는 것이다. 밭의 흙을 측정하면 방사능은 2359베크렐에 이르렀다. 공간 방사선량도 오염 쓰레기 주변에서 1.7mSv/h, 논에서는 1.2mSv/h를 계측했다. 제염기준치인 0.23마이크로시벨트를 크게 넘는다. 논 소유자가 포기한듯 말한다.

“작년 여름부터 논 옆이 임시 쓰레기장이 됐어요.(자치체로부터)방사선량이 높지 않아서 자루 밑에 고무 시트를 깔고 안의 물이 새지 않게 했다고 들었어요. 그 말을 믿는 수밖에 없죠. 쌀을 생산해도 문제 없다길래 지진 후에도 농사는 계속 짓고 있지만, 쓰레기봉투를 가져 가라고는 도저히 말 못 하겠더라고요”

오염 쓰레기의 최종 처분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헥타르의 땅을 제염하면 약 400개의 후레콤 가방이 필요하다. 후쿠시마현의 논밭은 농가에 따라 10~20헥타르이니까, 한집당 후레콤 가방 약 4000개의 임시 보관소가 필요한 것이다. 이 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또다른 주민이 말했다.

“최종 처분장은 커녕, 오염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임시 보관소를 맞출 수가 없어요. 집앞이나 도로변에 방치돼 있는 것도 있어요. 모두 난처해 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는 옆에 쓰레기가 있어도 자기만『딴 데 가지고 가』라고는 못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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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근처에 방치된 후레콤 가방 더미. 10월 8일에는 원전에서 20km권내에서 3년 만에 벼베기가 시작됐다.

오염물 쓰레기 옆에서 다듬어진 벼는 후쿠시마현 농협의 심사를 받고 기준치(100베크렐)이하면 전국으로 출하된다. 쓰레기를 방치할 수밖에 없는 자치단체 담당자도 당혹스러울 정도다.

“주민의 합의를 얻고 있습니다. 다만, 오염 쓰레기를 가까이 두기 싫은 게 본심인데, 한번으로는 결정 못 내리죠”

이런 문제에 대해 도쿄전력은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보냈다.

“오염 쓰레기 문제는 최대의 경영과제로써, 회사 전체가 하나가 되어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해저에 관해서도 거의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장기적인 폐로 작업을 안전하고 확실하게 하기 위해, 계획적인 유지보수 및 설비를 교체해 나갈 생각입니다. 후쿠시마의 어민이나 농민들에게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홍보부)

본지가 바라본 오염현황에 비해서 도쿄전력의 사과는 왠지 공허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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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ykabasawa/status/390413861368520704/photo/1

"원전 30km권내에서 시범적으로 모내기를 할 때의 사진.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모내기를 해요. 이상하죠"



후쿠시마 쌀은 안전한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earthquake&no=31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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