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告発スクープ】 “WHO「福島県でガン多発」報告書” 国と記者クラブが無視! ~誰も書けなかった福島原発事故の健康被害 【第3回 後編】~
【고발 특종】 “WHO 「후쿠시마현에서 암 다발」 보고서”, 정부와 기자 클럽은 무시! ~아무도 쓰지 않았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건강 피해 【제3회 후편】~
2014년 12월 15일 12:15
암의 다발(多発)을 경계하라 – 오염 지역에 살았던 (또는, 계속 살고 있는) 젊은층에게 갑상선암, 백혈병, 유방암, 고형암의 다발을 예측한 WHO 보고서는 왜 계속 무시되고 있는 것일까? (후편)
■ 갑상선암, 백혈병, 유방암, 고형암
그럼에도 WHO는, 암에 대해서만은 ‘젊은층에서 다발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보고서 요약본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시민들의 건강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서 앞으로 수 년간 (주의를 기울여야 할 질병과 지역의) 우선 순위를 설정하는 데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WHO 보고서가 작성된 유일한 목적은, 피폭된 시민들에 대한 건강 피해 대책에 있어서 무엇을 우선시 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WHO 보고서의 올바른 해석은, 보고서의 추정 피폭선량과 암 발병률의 숫자에만 시선을 둘
것이 아니라, 평가를 통해 도출된 질병과 지역에 주목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
암 이외의 건강 피해가 세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 일도, WHO 나름대로 ‘우선 순위’를 고민한 끝에 나온 것이라고
풀이한다면 이해가 된다. 그래도 암 이외의 건강 피해가 신경 쓰인다면 WHO에 지나친 기대를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상세
평가’를 하면 된다.
어쨌든 앞으로 우리가 최대한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상은, WHO도 걱정하던 ‘오염 지역에 살았던 (또는, 계속 살고
있는) 젊은층의 갑상선암, 백혈병, 유방암, 고형암’인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오염 지역’이라는 것은 ‘그룹 1’의 나미에
마치와 이타테 무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3 ~ 48 밀리 시버트인 ‘그룹 2’의 지역과 1 ~ 31 밀리 시버트인 ‘그룹 3’의
지역도 어엿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인한 오염 지역’이다. 대책을 세울 지역을 1 밀리 시버트 이상인 ‘그룹 3’의
지역까지 넓힌다면 건강 피해 대책으로는 일단 합격점이다.
■ 「소아 암 다발」에 눈감는 어른들의 죄
올해(2014 년) 7 월 16 일에 열린 ‘제8회 전문가 회의’에서는, 이 WHO 보고서의 조언을 건강 피해 다발 대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중대한 제안이 있었다. 발언자는 ‘역학과 인과추론’의 전문가인 츠다 토시히데(津田敏秀, 오카야마 대학원)
교수이다. 츠다 씨는 이날, 전문가 회의에 강사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날의 회의록에 따르면, 츠다 교수의 발언 요지는 다음과 같다.
미국의 CDC(질병 관리 예방 센터)는 성인의 경우 갑상선암의 잠복기간이 2.5 년이라고 하며, 미국
과학 아카데미는 아이들의 경우 가장 짧은 잠복기간은 1 년이라고 한다. 1 세 미만의 유아가 갑상선암에 걸린 증례 보고도 있다.
따라서, 원전 사고 이듬해부터 갑상선암이 다발한다해도 이상하지 않으며, 그 정도로 피폭된 사람들 중에는 피폭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암에 걸리기 쉬운) 사람도 있다.
WHO 보고서에도 갑상선암, 백혈병, 유방암, 고형암의 다발이 특히 젊은층에서 일어날 것으로 언급되어 있다. 사고 후 3 년이 지난 후쿠시마에서도 갑상선암의 다발이 명료하게 관찰됐다. 다발 대책과 준비가 시급하다.
백혈병은, 누적 감마선 피폭이 5 밀리 그레이(밀리 시버트와 거의 같음)를 초과하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생긴다. 백혈병을 제외한 모든 암도 15 밀리 그레이의 누적 피폭으로 다발하게 된다.
임신중에 방사선을 쐬이면 소아 암이 다발한다는 조사 보고도 세계 각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병원의 X선 촬영실 입구에 걸려 있는
‘임신중일 가능성이 있는 분은 반드시 알려 주십시오’라는 문구는, 이러한 조사 보고들을 근거로 한 것이다. 후쿠시마현에서는 지금도
임산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이 피폭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생각해 주기 바란다.
지금,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 관련된 ‘100 밀리 시버트 이하는 암에 안 걸린다’와 같은 말들은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 (제염이 완료된 지역으로의) 귀환 계획도 연기해야 한다.
(임산부의 복부 피폭이 소아 암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반세기 전부터 알려진 의학적 지식이기도 하다. 연구 자체는 1950
년대부터 세계적으로 이뤄졌으며, 자궁 안의 태아가 10 밀리 그레이(10 밀리 시버트) 정도의 X선에 피폭되면 소아 암의 위험이
필연적으로 증가한다는 결론이 이미 나와 있다.)
이 제안에 대해서 나가타키 시게노부(長瀧重信, 나가사키 대학 명예 교수) 좌장을 비롯한 전문가 회의의 위원들은, ‘후쿠시마에서 암은 이미 증가했다’는 견해가 위원회의 결론이 되는 것을 단호히 저지하기 위해 일제히 반발했다.
회의에서 사회를 맡은 나가타키 좌장은, 츠다 교수에게 반박하는 위원들을 부추겼고, 자신이 역학 전문가도 아니면서 츠다 교수의
견해를 ‘매우 독특하다’며 내치려고 했다. 하지만, 츠다 교수는 굴하지 않고 “나는 옥스포드 대학 출판국이 발행한 ‘필드 역학
제3판’이라는 교과서를 바탕으로 말하고 있다. (독특하다고 말하는) 선생님 쪽이 독특하다”며 반격했다. WHO 보고서를 둘러싼
논쟁은 여기서 중단됐다.
그리고, 그 후의 전문가 회의에서도 WHO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건강 피해 대책이 검토된 적은 없으며, (2014 년) 10 월
20 일의 제12회 전문가 회의에서 결국 WHO 보고서는 정식으로 무시되기에 이르렀다. 츠다 교수에게 코멘트를 요구하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특별한 소감은 없다. 원래, 전문가 회의의 위원들과 건강 영향을 논하는 자체가 무리여서…”
추정 피폭선량과 예상 발병률의 수치에만 현혹돼서 ‘과대 평가 여부’에 집착하는 환경성과 전문가 회의. 그리고, ‘암이 뚜렷이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하는 언론. 그들 모두가 WHO 보고서의 의미를 180도 착각하고 있다. 그 결과, WHO 보고서의
조언은 후쿠시마 현민에 대한 건강 피해 대책에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그것을 비판하는 언론의 보도도 없다. 이렇게 ‘젊은층의 암
다발’에 대한 대비책은 오늘까지 아무것도 없다.
이런 어른들에게 미래를 농락 당하고 있는 아이들이 가엾다.
취재·글 / 아카시 쇼지로(明石昇二郎, 르포르타쥬 연구소) + 본지 취재팀
(「보물섬」2015 년 1 월호에 게재)
(2014 년 12 월 18 일, 환경성의 제14회 전문가 회의는 방청석을 폐쇄한 상태로 열렸다)
[고발 특종] WHO 보고서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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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6일에 후생 노동성이 발표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능 식품 목록 제909보가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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