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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2000년 기상청 지진기록 재분석

ㅇㅇ(121.133) 2024.05.04 00:45:21
조회 417 추천 2 댓글 0
														

지금까지 한반도의 지진 활동에 대해 분석했었다.

 


이번에는 지진 활동 분석을 위한 지진 자료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과거 기상청은 1999년까지 아날로그 지진계를 활용해 지진관측을 해왔다. 문제는 1990년대 장비 노후화로 제대로된 지진관측 활동이 안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진앙과 규모 추정에 오류가 자주 발생했다.


실제로 1997년 경주 지진의 경우 진앙과 규모 모두 잘못 분석하여 진앙지 은폐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외에도 1994년 홍도 해역 지진, 1996년 영월 지진 등의 규모가 사후분석자료, 외국기관 분석, 진도분포자료와는 크게 차이를 보여 일부 지진연구자들에 의해 지진 규모 재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제시되었다.


외국기관 자료와 사후연구자료를 참고해 볼 때 대략 1982년쯤을 기점으로 지진 규모가 0.5~0.7정도 과소 평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1982년 이후부터 디지털 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전의 주요 지진들에 대해 기상청 발표 규모에 0.5~0.7을 더하여 실제 규모를 다시 파악해보고자 한다.


-1982년 황해도 지진: 기상청 발표 M4.5 / 실제 추정 규모 M5.0~5.2

 연구자들에 의해 모멘트 규모5.2로 재분석됨


-1982년 울진 해역 지진: 기상청 발표 M4.7 / 실제 추정 규모 M5.2~5.4

 USGS 분석 M5.0


-1982년 덕적도 해역 지진: 기상청 발표 M4.0 / 실제 추정규모 M4.5~4.7

 북한 분석 M4.7


-1983년 황해도 지진: 기상청 발표 M4.2 / 실제 추정규모 M4.7~4.9

 북한 분석 M4.5, 서울, 춘천에서도 진동 감지


-1984년 군산 어청도 해역 지진: 기상청 발표 M3.9 / 실제 추정규모 M4.4~4.6


-1985년 인천 해역 지진: 기상청 발표 M4.0 / 실제 추정규모 M4.5~4.7

 북한 분석 M4.5


-1985년 울진 해역 지진: 기상청 발표 M3.8 / 실제 추정규모 M4.3~4.5


-1987년 북한 남포 지진: 기상청 발표 M4.0 /  실제 추정규모 M4.5~4.7

 평양 인근 대동강 하구 지역 지진, 서울과 인천에서도 흔들림 감지


-1992년 1월 울산 해역 지진: 기상청 발표 M4.0 / 실제 추정규모 M4.5~4.7

 대구에서도 진동 감지


-1992년 12월 울산 해역 지진: 기상청 발표 M4.0 / 실제 추정규모 M4.5~4.7

 1월보다 더 강한 진동 감지


-1993년 전북 정읍 지진: 기상청 발표 M3.9 / 실제 추정규모 M4.4~4.6

서울과 부산에서도 진동 감지


-1994년 울산 해역 지진: 기상청 발표 M4.6, M4.5, M4.1 / 실제 추정규모 M5.1~5.3, M5.0~5.2, M4.6~4.8

 일본 기상청 분석 M5.3, M5.3, M4.9


-1994년 홍도 해역 지진: 기상청 발표 M4.9 / 실제 추정규모 M5.4~5.6

 연구자들에 의해 모멘트 규모5.6으로 재분석됨


-1995년 백령도 해역 지진: 기상청 발표 M4.2 / 실제 추정규모 M4.7~4.9

 USGS 분석 M4.7


-1996년 동해 해역 지진: 기상청 발표 M4.2 / 실제 추정규모 M4.7~4.9

 일본 기상청 분석 M4.5, 강원도 동해안에서 강한 진동 감지, 충주와 청주 등 매우 먼 지역까지 진동 감지


-1996년 영월 지진: 기상청 발표 M4.5 / 실제 추정규모 M5.0~5.2

 연구자들에 의해 모멘트 규모 4.8~5.2로 재분석됨


-1997년 경주 지진: 기상청 발표 M4.2 / 실제 추정규모 M4.7~4.9

연구자들에 의해 모멘트 규모 4.8로 재분석됨


-1998년 울산 해역 지진: 기상청 발표 M3.9 / 실제 추정규모 M4.4~4.6

 일본 기상청 분석 M4.5



=추가자료=


2019년 규모 4.3 동해 해역 지진 진도 분포(수정 메르칼리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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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기상청 발표 규모 4.2 동해 해역 지진 진도 분포(일본 기상청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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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 IV가 수정 메르칼리 진도 V~VI,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 III이 수정 메르칼리 진도 IV~V(대략 노란색 영역)임을 가만할 때, 비슷한 진앙과 규모에도 진도분포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규모 산정이 잘못 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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